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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빨라지나…질본-지자체, 역학조사 역할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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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7 16:00:29
질본, 코로나19 조사체계 개편…先역학조사-後보고로
"심층보단 신속 필요…잠복기 짧아 1~2일내 조사끝나야"
"일반적 노출 감염사례 없어"…병원·종교 등 집단노출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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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학조사와 방역 대응이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기초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사항을 우선 실시한 뒤 보고하는 체계로 바뀌게 돼서다. 코로나19의 전반적인 특성을 파악한 만큼 보다 신속하게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어느 정도 (코로나19) 특성을 파악했다. 심층적인 조사보다는 신속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코로나19는 발병 첫 날 감염되고 잠복기가 3~4일로 짧다.

의료기관과 종교 등 집단시설이 아닌 대중교통 등 일반적인 노출로 감염된 사례도 아직까지는 보고된 바 없다.

때문에 지역 사회로의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보다 빠른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는 각 지자체에서 보건당국에 상황 보고를 한 후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중앙 즉각대응팀이 수 천명의 확진자와 수 만명의 접촉자에 대한 개별 사례를 다 조사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정 본부장은 "처음에는 (코로나19가) 어떤 질병인지 몰랐기 때문에 잠복기와 전파경로 등에 대한 심층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2~3일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한 동선 조사를 하면서 접촉자를 조치할 시기를 놓칠 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되면 1~2일 내 밀접 접촉자를 빨리 찾아 자가격리를 먼저 시키고 그 다음에 일반적인 노출 위험보다는 집단시설과 의료기관 등 집단 노출에 대한 조사에 포커스를 맞추는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으로 역학조사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러려면 지자체에서 1~2일 내 조사가 끝나야 되는 상황인데 중앙 즉각대응팀이 내려가 개별 사례까지 다 조사기는 어렵다"며 "지자체 중심의 좀더 바른 대응체계를 할 수 있게끔 7판 지침을 개정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지자체가 기초 조사와 조치를 하면 중앙에서는 집단발병 조사를 하는 것으로 역할을 구분할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한 달 정도 지자체가 (코로나19를) 대응하면서 역량이 생겼고 즉각대응팀과 역학조사 인력들을 지자체에 보강해 교육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그런 교육을 통해 1차 대응을 하고 저희(질본)가 지원하고 주요 사례에 대해 같이 협력하는 체계로 변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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