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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 닷새만에 확진자 12명인데…서울시, "코호트격리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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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7 16:40:23
서울시 "감염 만연한 상황 아니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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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에 내원객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날 은평성모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전날 은평성모병원의 요청에 따라 '2월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진료 안내를 받아달라'는 긴급 문자를 서울시민들에게 발송했다. 2020.02.26.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지 닷새 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2명으로 늘어나면서 병원내, 지역사회 감염 등의 우려가 높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은평성모병원을 서울에서 가장 큰 집단발병 사례로 지목하면서 확진자 증가여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는 은평성모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27일 서울시, 은평구 등에 따르면 전날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일가족과 요양보호사가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새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환자 4명 중 3명은 한 가족으로, 1명은 이 가족 중 한 명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6~14일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홍모(여·37년생)씨,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직원으로 알려진 홍씨의 며느리인 손모(여·73년생)씨, 홍씨의 남편인 박모(남·35년생)씨 등이다. 박씨의 요양보호사인 정모(여·54년생)씨는 매일 이들의 가정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손씨와 정씨는 고대구로병원으로, 박씨와 홍시는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양천구에서 발생한 26세 여성 확진자도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월3동에 거주하는 이 환자는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4명을 포함해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환자가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5일만이다. 확진환자는 입원환자 3명, 환자가족 2명, 이송요원 1명, 간병인 1명, 양천구 확진자 1명 등이다.  특히 전날을 기준으로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328명이다. 전체 직원은 2000여명에 달해 서울 서남권 일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은 은평성모병원이 집단발병 사례로는 가장 크게 진행이 되고 있어 병원과 시·도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도 나가서 대응하다가 지금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상태"라며 "계속 추적 관리를 하다보니 병원과 관련된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은평성모병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했음에도 '코호트 격리'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코호트 격리란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로 묶어 격리하는 것을 뜻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원내에서 확진 양성 판정은 최초 환자를 빼놓고는 2명이 나왔고 대부분 바깥에서 발견이 되는 상황”이라며 “병원 내에서 코호트 격리를 할 만큼 감염이 만연한 상황은 아니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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