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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없어 입원 대기 확진자 500여명…정부, 대구 병상 확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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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7 17:13:26
대구 확진자 1017명…약 500명 병상 못구해
중대본부장인 丁총리 "병상 부족해 송구해"
긴급 치료 요하는 환자 우선 입원조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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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점검을 위해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유학생 보호 생활관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0.02.27.lmy@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500명 가량이 병상이 없어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병상 확보가 환자 수 증가 속도를 따르지 못하는 탓이다.

문제는 유증상을 보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300여명 중 80% 이상이 확진자로 추가될 수 있다는 질병당국의 예측이 나와 병상 부족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조짐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추가 병상 확보와 함께 중증도를 분류해 긴급 치료를 요하는 환자부터 우선 입원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95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가 1017명(63.8%)에 달한다.

대구 확진자 중 입원 조치된 인원은 447명에 불과하다. 대구의료원 156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33명, 계명대 동산병원 8명, 경북대병원 11명, 칠곡경대병원 3명, 영남대병원 23명, 대구가톨릭대병원 12명, 파티마병원 1명이다.

100여 명은 이날 중으로 병상이 추가 확보된 대구의료원(49병상)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70병상), 영남대병원(73병상), 대구가톨릭대병원(75병상)으로 입원시킬 계획이다.

나머지 470여 명은 병상 부족으로 당장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대구시가 확보한 병상의 정상적인 운영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대구시는 오는 28일까지 1013병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하루 1000건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병상 부족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 건수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여서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검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양성률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보고 있다"며 "신도 이외에도 지역에서 신고된 환자 또는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가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대구시는 현재 국군대구병원에 300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고위험군 환자부터 효율적으로 병상을 배정하겠다는 원칙이다.

그러나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1~2일 내 격리해제되는 인원이 큰 폭으로 줄지 않는다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은 불가피하다.

대구시는 입원 대기 중인 환자에 대해 구·군보건소 전담팀이 하루 두 차례 상태를 확인하고, 대구시의사회를 중심으로 의사당 환자 10여 명의 비율로 늘려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대구에서) 하루 약 300명의 확진자를 받는 상황이지만 경증이거나 증상이 없는 환자들이 상당수"라며 "급하게 치료받아야 하는 환자를 입원 우선순위로 두고 병상을 배정해 빠른 시일 내 입원 조치가 될 수 있게끔 대구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구에 병상이 준비되지 않아 집에서 기다리는 확진자들이 많다.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가용 병상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 기준으로 통계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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