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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관련 확진자 '급증'…대구는 44%만 입원 '병상부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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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7 17:15:09
확진 환자 1595명…신천지 연관 45.8% 차지
개별 산발사례도 45%…"검사 늘려 조기차단"
서울 은평성모병원서 입원환자 2명 등 11명
부산에선 요양병원 추가 '코호트 격리' 발생
대구 신천지 관련 유증상자 1300여명 검사
"양성 비율 높은 편…전수검사엔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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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134명 새로 확인되면서 총 731명이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134명 새로 확인되면서 총 731명이 됐다.

누적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대구에선 입원할 병상이 없는 확진 환자가 절반을 넘어섰고 의심 사례에 대한 검사 물량이 늘어나면서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외에 전국에서 개별 확진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확진 환자 1595명으로 26일 오전 9시 1146명 대비 44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1261명)와 비교하면 334명 늘어났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 하루새 134명 증가

전체 환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가 731명(45.8%)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18일 31번째 환자(61세 여성)가 처음 확인된 이후 23일 309명, 24일 456명, 25일 501명, 26일 597명 등으로 증가추세다. 또 하루 사이에 134명이 증가했다.

731명 중 622명이 대구 지역에서 확인됐으며 경북 62명, 경남 13명, 경기 10명, 광주 7명, 부산 6명, 충북 3명, 서울 2명, 울산 2명, 강원 2명, 인천 1명, 세종 1명 등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이어 청도 대남병원에서 114명(10.0%)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103명은 입원 환자, 직원 10명, 가족 접촉자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60명은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며 46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됐고 7명은 사망했으며 타지역 거주자는 1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된 환자는 845명으로 전체 환자의 52.9%를 차지했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서 11명…부산에선 두번째 '코호트 격리'

하루 사이 개별 산발사례나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기타 사례 환자는 402명에서 717명으로 315명이나 증가했다. 국내 확진 환자의 45.0%에 달하는 비율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55명 중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 보호자 4명, 퇴원환자 2명, 입원환자 2명, 간병인·요양보호사·이송요원 각 1명 등 1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산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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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에 내원객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날 은평성모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전날 은평성모병원의 요청에 따라 '2월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진료 안내를 받아달라'는 긴급 문자를 서울시민들에게 발송했다. 2020.02.26. radiohead@newsis.com
부산에서는 58명이 확인됐는데 이 중 29명이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다.

연제구 소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2명이 확진돼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이며 현재 환자 및 종사자 314명 중 312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어 해운대구 소재 나눔과 행복 재활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2명이 확진돼 아시아드요양병원에 이어 5~6층 입원환자 및 보호자 등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에서 69명 입소자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예천 극락마을에선 88명 중 2명,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선 11명 중 1명 등이 확진돼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25세 여성)이 확진돼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증상 발현 이후 이 환자가 탑승한 항공기는 20일 오후 10시40분 미국 LA에서 출발, 22일 오전 5시10분 인천에 도착한 대한항공 KE012편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저희가 굉장히 검사를 많이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진행하면서 이런 산발적인 사례에 대한 보고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이라도 역학적인 연관성이 의심되는 사례들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진단 검사와 환자를 찾는 노력들을 하고 있고 그런 노력들로 집단발병으로 이어지지 않게끔 차단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환자 44%만 입원…13번째 사망자, 병상 배정 중 숨져

지역별로 보면 대구 지역 확진 환자가 1017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의 성이나 시와 비교해도 후베이성(6만5187명), 광둥성(1347명), 저장성(1205명), 허난성(1271명)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은 환자 수다.

문제는 늘어난 환자들이 격리 입원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 환자 1017명 중 입원 조치된 환자는 43.9%인 447명(대구의료원 156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33명, 계명대 동산병원 8명, 경북대병원 11명, 칠곡경북대병원 3명, 영남대병원 23명, 대구가톨릭대병원 12명, 파티마병원 1명)이다. 나머지 570명은 입원을 기다리고 있거나 병상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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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하루에 300명 정도가 확진환자를 받은 상황인데 경증이거나 무증상 환자분들이 상당수 있다고 본다"며 "그중에는 또 급하게 치료를 받아야 되는 그런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입원에 대한 우선순위나 병상에 대한 배정을 통해서 빠른 시일 내에 입원조치가 될 수 있게끔 대구시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3번째 사망자는 확진 판정 이후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도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1443번째 환자로 74세 남성이며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대상이었다. 지난 22일 증상이 나타나고 23일 이동검진팀이 검체를 채취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이 있고 고령이었고 모니터링 중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확인돼 병상을 배정하고 있었으나 27일 사망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고령이었고 어느 정도 기저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입원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는 보인다"면서 "확진된 날짜나 아니면 병원을 배정하고 하는 그런 세부적인 대구에서 진행한 조치에 대해서는 저희가 세부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검사 중…정은경 "양성비율 높은 편"

대구 지역에서 하루 1000건에 달하는 검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유증상자 검사 879건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방대본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유증상자 13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의 코로나19 양성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신천지 대구교인 유증상자 검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양성률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017명이며 하루 1000건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만 879건이 실시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유증상자 1300여명의 검사 결과 양성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면 환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천지와 관련없는 폐렴 환자 중에서도 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당국은 코로나19와 초기 증상이 비슷한 감기 환자 2만8000여명에 대한 검사도 예고한 상태다.

정 본부장은 "27일 선별진료소를 늘려서 방문 검체 채취와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며 "(31번째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예배해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들에 대한 검체 채취는 대부분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 신도 등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면서 "유증상자부터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dyhlee@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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