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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 고3들은 어쩌나···일단 단톡방으로 학사관리

등록 2020.02.27 17: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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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별 과제 제시와 관리로 수업 결손 최소화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체 학교의 개학 일정이 일제히 늦춰진 가운데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들이 예비 고3을 위해 SNS에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는 등 진학지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24, 25일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관련 공문을 광주지역 전체 고등학교에 발송했다.

개학일을 3월2일에서 3월9일로 1주 연기하는 것을 비롯한 학사일정 조정방안, 휴업 등에 따른 학습지원 방안, 학생 생활지도와 안전관리 방안 등이 상세히 담겼다.

이에 따라 일선 고교는 진학 지도, 그 중에서도 예비 고3들의 학습지도에 집중하고 있다.

상당수 학교는 담임교사 중심으로 반별 단체카톡방을 개설·운영하고, 단톡방을 통해 고3 수험생들에게 전국연합고사와 수능모의평가, 수능 기출문제 등을 과제로 제출해 학업 역량을 스스로 점검토록 하고 있다.

또 EBS 수능 특강과 같은 EBS연계 교재를 매일 학습할 수 있도록 과목별 일일 해결 목표를 제시하고, 결과물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A고의 경우 학생에게 휴업기간 중 자신의 일일 학습계획을 수립해 카톡으로 제출하게 하고 매일 자신이 세운 학습계획을 달성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 B고는 기존에 배부한 프린트물 외에 학교홈페이지에 교과별 과제를 제시해 학생들의 학습을 독려하고 있다.

C고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학생들이 자신의 일과 시작 여부를 단톡방에서 체크토록 하고, 오후나 저녁에 과제수행 여부나 학습지속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D고에서는 학습 외에도 전공 관련 도서 목록을 인문사회, 자연과학 등 영역별로 제시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책을 선정, 읽고난 후 독후감을 개학 후 내도록 안내하고 있다.

우재학 중등교육과장은 "개학 연기로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의 염려가 클 것으로 보고, 단위학교와 협조해 본격적인 입시 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 중"이라며 "학생별로 학습결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고3과 학부모의 걱정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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