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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코로나19' 차단에 가축방역 장비까지 총동원

등록 2020.02.28 08: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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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가축방역에 활용되던 차량이 코로나19 방역으로 전환돼 27일 영천시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2.28

[안동=뉴시스] 가축방역에 활용되던 차량이 코로나19 방역으로 전환돼 27일 영천시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2.28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자 경북도가 가축방역 기관이 갖고 있는 소독장비까지 총동원해 방역에 나서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마자 광역방제기 9대를 비롯 도와 시군, 농협 공동방제단이 가진 장비 등 171대가 모두 동원돼 매일 2회 기차역, 버스터미널, 전통시장, 체육시설 등 다중집합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청도군에는 매일 가축방역 소독차량 4대가 대남병원 및 다중집합시설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경산, 영천, 의성 등 각 시군에서도 마을회관, 지하철역, 아파트 단지 등의 실외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23개 시군 동물방역부서는 2010년부터 매년 반복 발생하는 재난형 가축질병인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순환 고리 차단을 위한 소독에 대한 축적된 경험을 살려 이번 코로나19 차단방역에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축협 등 생산자단체도 28일 도내 15개 가축시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 9월이후 국내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와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현재도 가축방역특별대책기간으로 방제활동을 추진 중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축산관련지역 이외 다중이용 시설까지 방역활동을 확대했다”며 “코로나19 특별방역활동으로 기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축산농가 및 방역관계기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농장소독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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