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연구소, 어린 점농어 15만 마리 낙동강에 방류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내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낙동강 하구 강서구와 사하구 일원에 어린 점농어 1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2020.02.28. (사진 =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email protected]
낙동강 하구역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방류되는 점농어 치어는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해 작년 11월에 수정란을 자체 부화시킨 후 80일 정도 키운 것이다.
점농어 치어는 길이 6㎝ 이상으로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 낙동강 하구 인근 해역에서도 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점농어는 1990년대 중반까지 농어와 같은 종으로 취급됐지만 농어에 비해 담수에 더 잘 적응하며 산란이 해수와 담수 모두에서 가능하고 일반 농어보다 맛이 더 좋아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긴다.
가을과 겨울에 낙동강 하구와 같은 기수역에서 산란을 하고 부화 후 봄과 여름에 민물로 올라와 생활하다가 가을과 겨울에는 다시 바다로 내려가는 특성을 가진다. 여름에 많이 잡히며, 6~8월이 제철이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횟감이지만 지리와 찜 등 다른 요리들도 인기를 끈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점농어 방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별도 행사 없이 최소인력으로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감성돔·황복 등 자체 생산한 건강하고 다양한 어린 물고기의 방류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고갈된 연안 자원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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