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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과·잘못·반성" 거듭 표명...'뉴 삼성' 향한 움직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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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8 09:55:11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내역 무단열람 공식 사과·재발방지 약속
준법감시위 제안에 이재용 등 삼성 경영진 쇄신 의지 더해져
"삼성 최근 행보엔 국민 눈높이·사회적 기대 부합 원칙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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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이 과거 미래전략실을 통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삼성이 '준법 경영' 준수 차원뿐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기 위한 크고 작은 변화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임직원들과 해당 시민단체,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삼성은 이날 공식사과문을 통해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임직원 여러분,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동안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한다"면서 "앞으로는 시민단체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 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열람 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삼성의 사과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첫 성과다. 위원회의 감시와 지원에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의 강력한 쇄신 의지가 더해져 삼성의 변화는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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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DB 2019.05.16. 20hwan@newsis.com
재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의 모든 행보에는 '준법'과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이라는 원칙은 일관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준법감시위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고 삼성의 과감한 의견 수용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변화는 실질적이고 불가역적인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준법감시위 출범 이전에도 삼성의 크고 작은 변화는 이어져왔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8년에는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처분해 그동안 비판을 받아 왔던 '순환출자' 지배구조를 완전히 해소했다.

또 10년 넘게 끌어 왔던 반도체 백혈병에 대한 보상도 중재위원회의 중재안을 이견없이 수용하며 갈등을 해소했고, 삼성전자서비스협력사 직원들의 정규직화 요구도 받아들였다. 지난해에는 과거의 노사 관행에 대해서도 사과하며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 정립"을 약속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 체제 이후 미래전략실 해체,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변화, 백혈병 논란 해소, 무노조 원칙 폐기, 준법경영 강화 등 '뉴 삼성'을 위한 일련의 변화들을 이끌어왔다"면서 "이 부회장이 올해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분야에서의 '뉴 삼성'을 위한 행보도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에 물러줄 새로운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삼성전자의 기업 철학을 정립했고, '무노조 경영 폐기',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등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하나하나 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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