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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풀릴 조짐에 태세전환…"싸게 판다" 글 등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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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8 13:38:52
온라인 등 가격 낮춘 마스크 대량 판매 게시물
"물량 많아, 100장부터"…개당 1000~2000원대
투기 수요 처분 분석…사기판매 가능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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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8일 한 온라인 장터에 오른 마스크 판매 게시물들. 개당 1000~2000원대 대량 판매한다는 내용이 있다. 2020.02.28 (사진 =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해 정부가 수급 지원에 나선 이후 유통시장에 가격을 낮춘 대량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장터 등에서는 KF94 등 방역용 마스크를 낮은 가격에 대량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오르고 있다.

판매자들은 1개당 1000~2000원대로 수십~수백매 단위의 마스크를 내놓는다고 전하고 있다. 이들은 게시물에서 "재고 물량 많다"면서 100장부터 판매한다는 식으로 안내하고 있다.

시장에 물량 자체가 부족하고 개당 4000원 이상을 호가하는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던 상황에서, 이처럼 저가의 대량 매물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원인은 정부의 수급 지원 조치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에 낮은 가격 매물들이 다량으로 풀리면서 기존 투기 수요들이 손해를 우려해 처분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선들도 적지 않다.

일례로 이 같은 대량 판매 게시물에 일부 구매자들은 "마스크 챙겨놨다고 자랑하는 것이냐", "사재기해놓고 풀린다니 서둘러 내놓는다. 사지 말라", "사재기한 물품 이제 푸는 건가" 등의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마스크 판매를 빙자한 사기 행위를 의심하는 지적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판매자에게 "구매를 원한다", "농협보다 싸게 살 수 있느냐"는 등 의사를 밝히는 이들도 다수 존재한다.

현재 정부는 전국 농협, 우체국, 약국 등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공적 판매처에서는 차익을 최소화해 물건을 파는 등 수급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국내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진데 따른 조치다. 마스크가 귀해지면서 비싼 값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렵다는 시민 호소가 쏟아졌고 사재기는 물론 이와 관련한 다툼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후 정부는 지난 5일 매점매석 고시를 하고 단속에 나섰으며, 26일 0시부터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에 대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공급 안정화에 나섰다.

아울러 경찰은 마스크 유통 관련 특별단속팀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매크로 등을 이용한 매점매석과 재판매에는 업무방해 등, 마스크를 다량 매집하고 되파는 행위는 부당이득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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