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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로나19에 귀해진 라면...편의점 라면 발주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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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8 13:56:26  |  수정 2020-02-28 14:33:23
GS25 세븐일레븐 지난주부터 발주제한... CU는 28일부터
신라면, 진라면, 삼양라면 등 봉지면 1회 5~10개로 한정
제조사 "총공급 부족 때문 아닌 가수요 관리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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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 상품이 함께 진열되어 있는 모습. 2020.02.1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편의점들이 전국 가맹점에 대해 라면 발주량을 제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세븐일레븐은 지난주부터 일부 발주 제한에 들어갔다. CU는 이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공급해오다 이날부터 발주 제한을 가맹점주에 공지했다.

발주 제한 대상은 ▲농심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오뚜기 진라면(순한맛, 매운맛), 진짬뽕 ▲팔도 비빔면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10개 봉지라면 제품이다. GS25는 우선 농심 4개 제품만 발주제한한다.

한번 발주할 때 이들 제품을 5~10개 내로 제한된다. 봉지라면은 전국 전 점포가 일주일에 세 번 발주하기 때문에 한 개 편의점에서 일주일 동안 발주할 수 있는 신라면은 30개가 최대라는 얘기다.

최근 라면 구매를 하려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발주 제한 조치를 취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한데다 짜파구리 이슈까지 겹치면서 라면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 지난주부터 GS25 일부 매장에서 신라면과 짜파게티 발주가 되지 않자 점주들 사이에서는 “사재기가 시작된 것 같은데 발주제한이 걸리기전에 구해와야겠다” “‘짜파구리’ 열풍으로 수요가 늘어 제조사 공급에 차질이 생긴게 아니냐”는  등의 말이 돌기도 했다.

국내 라면 최대 제조사인 농심은 편의점의 발주제한에 대해 “현재 라면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심은 라면 생산공장 라인을 기존 16시간에서 24시간 풀가동으로 전환했다. 출고량도 평소대비 30%나 늘렸다.
제조업계는 편의점의 발주제한을 두고 일부 매장의 가수요(물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당장 필요가 없으면서도 일어나는 예상수요)를 사전에 관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본사가 제조사에서 가져온 총 물량이 늘었어도 사재기를 염두에 두고 일부 매장에서 발주를 비정상적으로 늘려버리면 각 매장에 형평성 있게 배분할 수 없어진다. 이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별 최대 공급량을 제한하면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들의 불만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 제한은 가맹점들간의 형평성도 맞추고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다”면서 “생필품이 절실한 대구 경북지역은 발주제한과는 별도로 공급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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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S25 라면 발주 화면. 최소 5개 최대 10개로 한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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