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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코로나19 사망 최소화 위해 고위험군 검사·치료 강화"

등록 2020.02.29 15: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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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 고령자·기저질환자"

"새 환자 나오면 신천지 관련성 최우선 확인"

"대구·경북 외 지역 의료 대응태세 강화 방침"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진아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와 치료를 집중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령 환자, 기저질환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역량이 집중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 겸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발견 또는 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검사와 치료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이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조기 발견이나 조기 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의 어르신, 암이나 심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검사와 치료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새로운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와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한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고 교인 접촉자의 확진 판정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런 방식으로 지역사회 전파 연결고리를 빠르게 차단할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나 방역조치 중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을 때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의 관련성을 최우선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동시에 연결고리가 불분명하거나 연결고리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발생사례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시행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또 코로나19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외에 아직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일어나지 않은 지역에서도 대응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관리지역 외에 아직까지는 코로나19 발생이 지역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전파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일단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검사, 격리,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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