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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80% 경증…면역력으로 회복도 가능"(종합)

등록 2020.02.29 15: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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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병원 진료 필요, 5% 입원 치료 받아야"

전체 확진자 2931명, 대구 지역만 2055명

"코로나19 환자 80% 경증…면역력으로 회복도 가능"(종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정부는 29일 "대구시와 대구시 의료인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확진 환자 중 80%는 경증 환자"라고 밝혔다. 다만 "나머지 20% 환자는 호흡기 질환 관련 증상이 있어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며 이중 5%는 기저 질환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며 "적절한 중증도 분류를 시행해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입원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 확진 환자 발생률은 신천지 관련 확진 환자 발생률보다는 낮으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전체 확진 환자수는 2931명이며 대구 지역에서만 2055명이 나왔다. 경북 지역(469명)까지 합치면 2524명이 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경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면역력으로 이겨낼 수 있고 열이 날 경우 해열제를 쓴다든지 대증적으로 치료하면 회복되는 것으로 분류되는 환자"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중국에서 7만건 이상 사례를 통해 보고된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소개하며 "이 자료에도 환자 중 80%가 조금 넘는 숫자가 경증, 14%는 중증, 5% 정도는 반드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등에서 893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추가 지정한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대구보훈병원·국군대구병원·국립마산병원 등에 입원한 환자를 다른 기관으로 전원 조치해 다음 달 5일까지 1000여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165명, 간호인력 10명을 지원했다. 또 전담 병원 운영을 위해 의사 50명, 간호 인력 68명, 방사선사 2명, 임상심리사 2명을 투입했으며 검체 채취 이동지원을 위해 군 운전 인력 61명을 지원했다.

확진 환자가 증가하는 청도 지역 환자와 관련해서는 "인근 동국대병원·안동의료원·부산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 격리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 안동·포항·김천 의료원 및 상주·영주 적십자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한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 하는 등 현재 950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정부는 경북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위해 의사 9명, 청도 대남병원에 간호인력 46명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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