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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플립 없어서 못판다'…20여개국서 완판(종합)

등록 2020.03.09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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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블폰 '갤 Z플립' 40여개국서 출시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등 20여개국서 완판

[서울=뉴시스] 갤럭시 Z플립.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갤럭시 Z플립.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이 20여개국에서 완판(완전판매)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은 지난달 14일 한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말까지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출시됐다. 이 가운데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인도,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20여개국에서 초도 물량이 매진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1차 판매 개시 9분 만에, 2차 판매는 30분 만에 물량이 소진됐다. 특히 갤럭시 Z플립의 중국 출고가는 1만1999위안(약 207만원)으로, 국내 출고가(165만원) 보다 약 40만원 비싸지만 1,2차 판매 모두 완판 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6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추가 물량 판매를 시작했다. 미러퍼플 모델은 당일 판매가 완료됐으며, 미러블랙 모델도 현재 준비한 대부분의 물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부터는 브라질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지 1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 Z 플립 전시를 하고 있다.

갤럭시 Z플립은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색상은 미러퍼플, 미러블랙, 미러골드 3가지 종류다. 미러골드는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된다.

Z플립은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어 휴대성을 강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전작보다 저렴한 가격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Z플립의 국내 출고가는 165만원으로 200만원대 중반인 갤럭시 폴드보다 70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갤럭시 Z 플립.

【샌프란시스코(미국)=뉴시스】갤럭시 Z 플립.


갤럭시 Z 플립에 대한 외신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1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갤럭시 Z플립은 비교적 쉽게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최근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에서만 이달까지 Z플립이 약 10만대 판매될 것이며, 전 세계에서는 3월까지 50만대, 연말까지 250만대 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사각형으로 접히는 큰 스마트폰은 놀라울 정도로 쾌적한 사용성을 보여주며, 휴대성도 매우 간편하다", "프리미엄 제품의 느낌으로 눈에 띄며 견고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호평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자유롭게 스탠딩이 가능한 힌지 덕분에 셀카 찍기가 쉬어졌으며, 스크린 상하 분할 기능으로 동영상 채팅 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다른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도 "삼성은 갤럭시 Z 플립에 이해하기 쉽고 놀랍도록 사용하기 쉬운 짜릿한 혁신을 가져다 주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디지털트렌드는 "아이폰이 갤럭시 Z플립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갤럭시 Z플립으로 갤럭시 폰을 처음 구매하게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의 폭발적 인기에 맞춰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등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부품 공급사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증산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 등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공장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듈을 현재 월 26만대 수준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오는 5월 말까지 월 60만대, 그리고 연말까지 월 1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모듈 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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