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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에 비례 신청 539명 몰려…공병호 "큰 기대 확인"(종합)

등록 2020.03.10 10:57:53수정 2020.03.10 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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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영입 인재 상당수 비례후보 공천 신청한 듯

10~11일 서류심사, 12~15일 면접…16일 후보자 발표

공병호 "후보 선정 미래에 초점 두고 혁신적 공천 노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3.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예상치를 웃도는 500명 넘게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저녁 마감을 접수한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총 539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공개 신청자는 71명이었지만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신청의 상당수는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에서 총선 인재로 영입된 인사들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도 포함됐다.

현역 의원 중에는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됐지만 해당 지역구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10~11일 이틀 간 후보자 서류심사를 마친 후 12~15일 면접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이를 통해 16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할 방침이다. 비례대표 의석 수가 47석인 점을 감안할 때 선발 규모는 30~40명 정도로 예상된다.

공병호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신청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그 과정을 마치고 나면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하고, 선거인단을 통해 추인받고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오케이' 하면 대외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400명을 예상했는데 왜 많이 모였을까, 4·15 총선은 총선 자체가 국민의 선호도를 표현하는 거지만 후보 자체가 많이 신청하는 건 지지도를 뜻한다"며 "미래한국당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 그래서 공관위 취임 이전보다 미래한국당 인지도가 상당히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좋은 신호라 보고 건강한 야당 재건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500여명을 웃돌게 된 건 공정한 평가작업·후보인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 않나, 그동안 알게 모르게 계파 중심으로 몫을 나눠서 비례대표제가 운영돼왔지만 공관위원장으로 취임하는 전제조건으로 제가 철두철미하게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천명해서 그런 부분에서 호소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공 위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심사는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기본으로 하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천 방향은 미래지향적 공천, 미래한국당은 미래를 향해 전진한다. 후보선정 과정에서도 철두철미하게 미래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3.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또 "혁신적 공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후보자 선정 과정도 철두철미하게 관례, 전통, 선례, 통념, 관념을 추종하는 게 아니고 완전히 새롭게 이 시대 상황의 맥락과 유권자 기대에 맞춰 과업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이때까지 역사상 보면 지도자 가운데 출중하게 이렇게 작업을 해서 이름을 남긴 게 윈스턴 처칠"이라며 "그분은 재무상, 수상 맡을 때마다 과거에 해온 업무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고 시대적으로 자기가 볼 때 재설정해서 업무 추진한 게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번 공천에서도 기존의 과거 관례, 전례, 선례, 이런 부분과 동떨어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관위는 공병호 공관위원장과 조훈현 사무총장, 외부 위원 5명을 포함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외부 위원은 진현숙 전 MBC 창사 50주년 기획단 부단장과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지나 한의사,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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