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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유기물 섭식 패류자원 개발 연구 박차

등록 2020.03.13 1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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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럭조개·개조개 종자 12만미 장안·일광 해역 시험방류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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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 기장군은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 및 어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한 패류자원개발 시험연구 일환으로 장안읍·일광면 해역 일원에 왕우럭조개·개조개 종자 시험방류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연안해역은 해양오염, 환경변화, 조식동물의 섭식 등의 원인으로 갯녹음이 심화돼 생태복원이 필요한 실정이며, 어업소득원으로서 방류하는 주요 패류인 전복은 해조류를 먹이로 섭식하기 때문에 해조류의 서식지 확장 등에 위협이 되고 있어 대체 품종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기장군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는 물론 어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해 다양한 먹이사슬의 패류 자원 개발을 위해 해조류 외 유기물을 섭식하는 왕우럭조개, 개조개 등 고부가가치 품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시험연구를 추진 중이다.

기장군연구센터는 지난해 시험연구를 위해 장안읍 길천, 임랑 해역에 왕우럭조개 2만미와 개조개 11만미를 방류했으며, 포식자 제거 및 잠입력 향상 등 패류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길천해역에 고수압분사를 활용한 저질개선 작업도 병행했다.

방류패류 성장 확인을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생존율은 왕우럭조개의 경우 53.8%, 개조개는 47%로 자원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저질개선 유무에 따라 개조개 생존율(개선지47%, 비개선지15%)에 명확한 차이를 보여 패류서식환경 조성의 중요성도 알 수 있었다.

이번 2년차를 맞은 패류자원개발 시험연구는 장안읍 길천 및 임랑 해역은 물론 일광면 문동해역으로 확대하고, 왕우럭조개 3만미, 개조개 9만미 규모의 패류종자를 시험 방류했고, 특히 기별 성장확인을 위해 각장 2㎝ 이상 왕우럭조개를 일부 방류했다.
  
대상품종인 왕우럭조개와 개조개는 수관을 이용해 수중의 식물플랑크톤이나 유기물입자를 걸러서 섭식하는 패류이며, 왕우럭조개는 한마리당 1~2만원, 개조개는 ㎏당 1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품종으로 자원 조성시 해양생태의 다양한 이용과 어업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연구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연안 해조자원이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유지관리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며, 기장해역에 특화된 효율적인 패류 방류 방법을 마련해 패류특화단지를 조성,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기장을 대표할 수 있는 특산품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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