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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어려운 지역서점서 책 구매"…정부, 지자체에 권고

등록 2020.03.16 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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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점가에 전염병과 바이러스 등을 주제로 한 도서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에 바이러스와 전염병 관련 서적이 진열되어 있다.2020.03.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점가에 전염병과 바이러스 등을 주제로 한 도서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에 바이러스와 전염병 관련 서적이 진열되어 있다.2020.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도서관 등의 책을 지역서점에서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을 대상으로 지역서점 인증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소속 공공·학교도서관 등 공공기관의 도서를 구매할 때 지역서점을 우선 이용해줄 것을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

2014년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라 공공·학교도서관 등 공공기관에서 도서를 구입할 때도 도서정가제가 적용돼 도매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은 지역서점도 도서관 도서납품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서점 우선구매만으로는 제도 효과를 거두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지역서점 외에도 청소용역업체, 건설업체, 음식점 등 다른 업종에서 서점업을 추가해 도서납품시장에 참여하는 이른바 '유령서점'도 등장하고 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현재 11개 지자체는 실제 매장을 운영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인증하는 지역서점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서점의 최소 기준안을 제시하고 지자체별 상황에 맞는 지역서점 인증제 도입을 요청했다.

또 앞으로 관련 실태를 조사하고 지역서점 인증제와 지역서점 우선구매제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유령서점이 아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도서 전시장과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들의 도서를 더욱 많이 구매할 경우 코로나19 여파 등 지속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들이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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