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외국인 유학생 마스크 무료 공급

총학생회 제안 수용…33개국 외국인 유학생 1200여명 대상

경기대 "유학생에게 지속 공급해 감염 불안 해소하겠다"

[수원=뉴시스] 16일 경기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는 모습. 2020.3.16 (사진=경기대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경기대학교는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마스크 공급은 경기대 총학생회에서 제안했다.

총학생회는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외국인 유학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측에서 마스크 공급을 요청했다.

경기대는 총학생회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비상용 마스크 3000장을 입국한 1200여명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이날 무료로 1인당 2개씩 우선 공급했다.

경기대학교 유학생은 33개국 1500여명이며 현재까지 1200여명이 입국했다.

경기대 관계자는 "관계 당국과 협의해 마스크를 추가로 구매해 어려운 여건에 처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지속해서 마스크를 공급해 감염불안을 해소하고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자가격리를 마친 학생은 54명이며 현재 92명이 독립된 기숙사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