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 인터뷰

[주목! 이사람]'XM3' 돌풍 일으킨 권상순 RTK 연구소장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3-19 05:54:00  |  수정 2020-03-19 08:45:25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XM3는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의 공동 플랫폼을 적용한 프로젝트입니다.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TCe 260엔진 역시 최신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XM3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품질, 넓은 공간, 상품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최고 수준의 연비와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선보인 신차 'XM3'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달 2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XM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위축 속에서도 지난 16일까지 1만3400대의 계약을 이뤄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르노삼성이 'XM3' 판매목표로 세운 연간 4만대 판매가 무난할 전망이다.

뉴시스는 'XM3'의 국내 개발을 총괄한 권상순(56)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RTK) 연구소장과 지난 16일 인터뷰를 갖고 'XM3'의 탄생 스토리를 들어봤다. 권 연구소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석사를 마쳤다. 기아자동차를 거쳐 1994년 7월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자동차에 들어와 르노삼성의 연구개발업무를 맡아왔다. 2002년부터 2006년 SM5와 QM5 개발을 담당하며 르노삼성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2015년 4월 연구소장으로 임명됐다. 르노삼성이 출범한 후 한국인이 연구소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XM3'는 르노삼성의 야심작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의 공동 플랫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TCe 260엔진이 적용됐다. 가격도 착하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지난 3년간 프랑스 르노 본사와 협업,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꼭 맞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차량의 콘셉트 설정부터 SOS 출시까지 약 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르노 테크니컬 센터와의 최대한 협업을 했습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과 공유하고 있는 공동 플랫폼의 개발은 르노 테크니컬 센터가 담당했고,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차체 개발에 큰 비중을 뒀습니다."

권 연구소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TCe 260엔진'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최신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첨단기술에 기반한 다임러 DNA와 실용성을 강조하는 르노 DNA가 합쳐져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윈윈전략의 일환으로 공동 개발됐죠. 특히 실사용영역 RPM(1500~3500rpm)에서는 어떤 차에도 뒤지지 않는 충분한 힘와 토크를 제공합니다. 직접 시승을 해보면, 파워가 충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내믹한 성능과 연비가 잘 조화된 엔진입니다.

실린더 헤드와 가솔린 직분사 인젝터가 수직으로 장착된 '델타 실린더 헤드'를 통해 엔진 경량화, 공간 최적화를 실현했고, 정중앙 분사로 연소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또 주철 실린더 라이너 대신 철 성분을 포함하는 스프레이를 보어에 직접 적용해 0.2mm의 코팅막을 생성시킨 '보어 스프레이 코팅' 기술을 적용, 무게를 줄이고 효율을 높였습니다."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는 LED헤드램프와 리어콤비램프, 4도어 원터치 윈도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최대 용량의 트렁크 볼륨, 경쟁차 대비 월등한 13.7 Km/l의 연비는 XM3 경쟁력의 근간이다. 9.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10.2인치 맵인클러스터, 3가지 운전모드, 8가지 색상의 엠비언트라이트(무드등)도 갖췄다.

수준급인 운전자 편의사양, 승차감도 XM3 경쟁력의 비결이다. 특히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실사용 면적이 넓고 차량 진행 방향에 맞춰 네비게이션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화면분할을 통한 멀티위젯 사용도 용이하다.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기능들을 소비자 관점에서 개발했습니다. 또 SUV 수준의 지상고를 유지하면서 세단과 같은 주행 안락성을 구현하려 노력했고, 연구진들이 불철주야 노력해 고급 서스펜션 기술을 채택해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XM3'는 동급최고 크기와 최고 수준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받지만 1719만원부터 시작되는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의 공용 플랫폼과 부품 공용화 등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유였다.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능과 품질에서 양보하지 않으면서 가격의 적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공동 플랫폼으로 개발 비용을 낮췄고 동맹 내의 효율적인 부품 공용화와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도 가격 경쟁력에 도움이 됐습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은 부품 공용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함께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이런 협업이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권 연구소장은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을 구원할 '구원투수'로 평가받는 XM3가 한국은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는 차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시장에서 그동안 소비자들이 접하지 못한 새로운 바디타입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시장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각종 편의·안전사양, 경쟁력 있는 가격이 XM3의 인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XM3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측면에서 가장 솔직한 차량이라고 평가받았죠. 한국 시장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