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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제 써라" 한국 할머니 비하한 흑인…SNS 동영상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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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18 13:10:00  |  수정 2020-03-18 16:16:15
할머니 쫓아가며 세정제로 보이는 액체 뿌리려해
네티즌들, 비난하며 동영상 내려줄 것 요구하기도
인스타 측 "검토 결과 삭제대상 아닌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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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미국에 거추하는 한 흑인 남성이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7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가 도망 다니고 그 뒤를 이 남성이 세정제를 뿌리며 쫓고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 외국인이 한국인 여성 노인을 쫓아다니며 손세정제로 추정되는 액체를 강제로 권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올려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18일 뉴시스 취재결과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70대로 추정되는 한국인 할머니가 도망 다니고 그 뒤를 이 남성이 쫓고 있다. 이 남성은 할머니를 따라가며 "Come here, You need some(당신은 이게 필요하다)"이라고 말하며 세정제로 보이는 액체를 강제로 주려고 한다. 현재 이 영상은 34만 조회수를 기록한 상태다. 해당 영상에서 할머니는 '싫다'며 거부 의사를 보였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자 유럽과 미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같은 영상이 올라오자 많은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 남성에게 이 영상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영상을 내리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이 남성은 초반 사과의 의미가 담긴 글(To my Lings in Asia I apologize)을 게재했다가 몇 시간 뒤 내리고 조롱섞인 말(Jit wild asf·잘 도망간다)을 영상과 함께 올려둔 상태다.

해당 동영상 관련 댓글 중에는 "피해자 할머니의 손녀인데 영어를 못해서 그런데 도움을 주실 분이 있느냐"며 "제 친구가 여러 번 저 머저리 같은 친구에게 영상삭제를 요청했는데 계정을 차단해버려서 그냥 바로 신고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머니 영상을 올려두고 욕을 먹어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시아인들이 깝친다는(까분다는) 내용까지 있어서 바로 신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 삭제를 요청했지만 인스타그램 측은 "검토한 결과 현재로서는 삭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만 삭제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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