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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탈리아에 전세기 2대 투입 추진…570여명 귀국 지원

등록 2020.03.20 15: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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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421명, 로마 150명 등 귀국 희망해

페루, 칠레 등 중남미에도 항공편 마련 지원

 [로마=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9일 기준 전날보다 427명 늘어난 340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하루 만에 5322명 증가한 4만1035명으로 나타나 사망자 숫자가 중국(3249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적용하고 있는 개별적 산책이나 외출 제한에 더해 더욱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3.20.

[로마=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9일 기준 전날보다 427명 늘어난 340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하루 만에 5322명 증가한 4만1035명으로 나타나 사망자 숫자가 중국(3249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적용하고 있는 개별적 산책이나 외출 제한에 더해 더욱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3.20.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가 이탈리아에 있는 교민 570여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 2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는 당초 재외국민 한인회를 중심으로 항공사와 직접 임시 항공편을 조율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가 주선하는 임시 항공편으로 추진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밀라노에 421명, 로마에 150명 등 귀국 수요가 있어 2대를 투입해야 할 것 같다"며 "세부사항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페루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 국경 봉쇄가 이뤄진 중남미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 여행객과 코이카 봉사단원의 귀국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페루에 있는 한국 여행객을 위해선 현지 항공사와 협의해 임시 항공편을 지원하는 형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페루에는 한국 여행객 177명 중 162명의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이카 봉사단원을 합하면 250여명 가량이다.

국경이 봉쇄된 칠레에는 우리 국민 57명과 코이카 봉사단원의 발이 묶여 있다. 현재 주칠레 대한민국대사관이 현장 지원반을 만들어 대응 중이다.

항공편이 중단된 모로코에는 우리 국민들이 57명과 코이카 봉사단원 등의 귀국 수요가 있어 모로코 정부와 협의해서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다. 아르헨티나 대사관도 대체 항공편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온두라스가 국경을 폐쇄하며 코이카 봉사단원 15명, 관광객 2명도 출국을 원하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온두라스 정부에 예외 인정을 교섭 중이며, 수도에 집결해 전세 버스를 타고 니카라과로 이동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에콰도르에도 코이카 봉사단원을 포함해 76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에 임시 항공편을 수배해 인근 멕시코시티까지 이동하고, 멕시코시티에서 귀국하는 편으로 주선하고 있다.

필리핀은 루손섬 봉쇄 후 72시간 내에만 외국인 출국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며 숨통이 트였다. 외교부는 항공사가 필리핀행 항공편을 증편하는 방식으로 귀국을 지원하고, 작은 지역에 일시적으로 고립된 여행객에 대해선 영사 조력을 통해 이동을 돕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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