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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천년고찰 옥천사, 경남 문화재 바로알기 대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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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3 16:46:58
5~12월 '연화옥천 헤리티지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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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경남 고성군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이 지역의 자랑인 천년고찰 옥천사가 도 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경상남도 공모사업 '우리지역 문화재 바로알기 지원'에 최종 선정됐다.

 도 지정 문화재에 내재된 고유한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의 전통문화콘텐츠 재창출 및 지역경제·관광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기획된 사업이다.고성군을 포함한 경남도 6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으며, 고성군은 '연화옥천 헤리티지 스쿨' 사업으로 도비 1700만원을 지원 받는다.

경남 고성군에 자리한 옥천사는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 21점(유형문화재 14점, 기념물 2점, 문화재자료 5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 '연화옥천 헤리티지 스쿨' 대상 문화재는 옥천사 자방루(유형문화재 제53호), 청동시루(유형문화재 제627호), 옥천사소장품(유형문화재 제299호), 청련암 철제 솥(문화재자료 제662호)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이며, 해당사업 프로그램들은 옥천사 경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어람지 제작체험(전통한지 만들기 체험, 인경체험&족자 만들기), 자방루 신건축학개론(자방루 10분의 1 축소모형을 전통목조건축기법으로 제작하기), 별주부와 토끼가 들려주는 시루떡이야기(고성농산물 이용 시루떡 만들기, 창작소리공연)다.

옥천사는 조선 정조 때 어람지(御覽紙) 진상사찰로 지정됐으며, 당시 어람지를 생산하기 위한 닥나무 껍질 삶는 일에 사용된 청련암 철제 솥 모형을 ‘어람지 제작체험’에 사용할 예정이다.

옥천사 자방루는 ‘꽃향기가 점점 불어나 멀리 퍼져나가는 누각’이라는 뜻으로, 이 누각에서 부처의 가르침이 꽃향기처럼 멀리 퍼져 나가 많은 중생을 제도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이 자방루는 신도에게 설법을 하거나 절 행사 시 쓰이는 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되던 누각이며, 정면 7칸·측면 3칸 규모로 주심포 양식에 팔작지붕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사찰 누각으로는 대단히 큰 규모이며, 보와 공포 등에 화려한 용문양이 새겨져 있다.

임진왜란 당시 옥천사는 승병들의 병영으로 사용된 호국사찰으로, 자방루는 옥천사의 외곽 방어용 건축물로 활용되고 그 넓은 앞마당은 승군양성을 위한 교육시설로 사용됐다.

‘별주부와 토끼가 들려주는 시루떡이야기’는 옥천사 청동시루를 본뜬 떡시루 5개를 제작해 남도전통음식연구원(무형문화재 제17호 최영자)과의 협업으로 호박, 블루베리, 팥 등 고성농산물을 이용한 시루떡을 만들어 나누어먹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동시루는 1588년 처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크기로 당시 옥천사의 사세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옥천사는 사세가 가장 융성했을 때 12채의 승방과 함께 300명이 넘는 스님이 거주했다고 전해진다.

고성군 관계자는 “그동안 소외받던 도지정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보존과 전승에 대한 지역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군은 역시 전통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관광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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