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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긴급진단]최광해 우리금융硏 대표 "대규모 자금 투입은 미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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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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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해 우리금융연구소 대표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증시를 중심으로 외화가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각국 정부가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책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광해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2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강세하다보니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금까지 파는 상황이라 그로 인해 환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취약하다거나 근본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초래된 것이 아니라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한미 간 통화스와프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그렇고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해줄 때는 호주와 뉴질랜드처럼 미국 입장에서 자국 경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통화스와프를 해주는 나라가 있다"며 "이번에 미국이 우리나라를 통화스와프 체결 국가에 포함한 걸 보면, 한국이 요구했다기보다는 미국이 글로벌 네트워크에 우리나라를 편입시켰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정부들이 내놓은 정책, 자금 투입 위주의 정책들은 현재 위기 상황을 타개할만한 해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경기 침체의 원인은 전염병 확산이기에 정책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이다.

그는 "우리 정부나 각국 정부가 내놓은 해법이 현재 경기 침체를 치료하는 대책은 아니다"며 "(지금 지적되는 소비위축은 소득이 절대적으로 줄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가질 않아 경제가 침체로 빠진 것으로 이로 인한 침체를 버티도록 도와주는 보조수단에 그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결과제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꼽았다.

최 대표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백신 개발 등이 우선적인 해결과제"라면서 "현재 상황은 바이러스 문제만 해결되면 자동으로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을 불가피한 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각국 정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악화되거나 장기화할 때를 대비한 정책들을 모색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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