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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A고교, '휴업 어기고' 일부 학생 등교·교습 논란

등록 2020.03.23 19: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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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 논산시 A고교에서 일부 학생들에게 영어과목의 학습을 지도, 정부 방역 방침 위배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전국을 비롯한 충남 전체 학교에 대해 3차에 걸쳐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A고교는 일부 학생들을 등교시키고 학습지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23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문제의 학교는 3학년 학생 6명이 최근부터 자발적으로 등교하기 시작했고 담임교사 등은 학생들이 질문하는 교과 내용을 지도했다.

 교육청을 통해 전해들은 해당 학교 입장은 "이 학생들의 학부모로부터 집에서는 돌봐줄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에서 돌봐줄 수 없겠느냐는 요청에 의해 등교하도록 허락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쓰는 격이 됐다.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일반 도민과 다른 학부모, 학생들의 시각으로 볼 때는 고3인 해당 학생들이 학부모의 부탁을 받고 교사로부터 특별 교습을 받은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등교했고 질문에 대해 설명해줬을 뿐"이라고 해명하지만, 코로나19로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이 개학에 들어가 집에서 학습을 받는 사이 특별(?)하게 이뤄진 일이어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은 한결같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누가 봐도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할 말이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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