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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인구이동 8년 만에 최대…"12·16 부동산 대책 영향"

등록 2020.03.2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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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 발표

"작년 설 명절 기저효과·입주 물량 증가 영향"

2월 국내인구이동 8년 만에 최대…"12·16 부동산 대책 영향"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달 국내에서 이동한 인구수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6일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매매량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1.1%(7만8000명) 늘어난 78만명을 기록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2년 2월 이래 8년 만에 최대치다. 이동자 수 증가율 역시 2006년 2월(22.7%) 이래 가장 높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4.7%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시도 간 이동자도 35.3%로 전년보다 5.5%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9.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p) 증가했다.

국내인구이동은 읍·면·동에 접수된 전입 신고서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의 경우 설 명절의 영향으로 전입신고 일수가 줄어든 지난해 2월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월세 거래량도 1년 전보다 19.8% 늘어나고 서울 고덕지구,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주택 매매가 늘었다"면서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경기(1만3798명), 서울(3305명), 세종(1303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했으나 대구(-3422명), 경북(-2729명), 전남(-2067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순유출됐던 제주(78명)는 3개월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4.8%), 경기(1.3%), 서울(0.4%) 등은 순유입했으며 대구(-1.8%), 울산(-1.6%), 전남(-1.4%) 등은 순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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