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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청년 후보들 "조국 사태 때 타협 깊이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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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5 12:53:01
청년선대본 출범식서 지역구·비례 후보 성명
"조국 법무장관 임명 때 타협하지 말았어야"
"위성정당 꼼수 예상 못해…공당 책임 느껴"
"국민이 기대하는 정의당 될 것"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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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인 장혜영 청년선대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다시, 정의당답게 '청년정의'>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2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하는 정의당 청년 후보들은 25일 지난해 자녀 등 일가 문제로 논란이 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했던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혜영, 류호정, 정민희, 문정은, 조혜민, 조성실, 임푸른 후보 등 비례대표 후보 7명과 지역구 청년 후보, 강민진 대변인 등 청년 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년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비례 2번인 장혜영 청년선대본부장은 "언제부터인가 정의당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착각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잘 대변하기 위해서는 정의당이 더 크고 더 영향력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장 본부장은 이어 "힘을 갖기 위해 이번 한 번만 타협하면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약자들을 대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조국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정의당은 힘이 없으니까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더 치열하게 싸웠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놓고 정의당을 믿고 지지해주실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의당의 청년 정치인인 우리들은 깊이 반성한다. 정의당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그간 우리가 비판해온 거대 양당들의 모습을 닮아간 것에 대하여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의당의 모습, 우리가 기대했던 정의당의 모습을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 다시 정의당답게 가겠다"며 "지켜봐달라. 함께해달라. 결코 다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 수원시병에 출마한 박예휘 부대표는 "이번 총선에 투표하는 이유가 한국 민주주의를 믿기 때문이며 정치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정의당을 선택해야 한다"며 "같은 마음으로 뜨겁게 살아있는 정의당 청년 후보에게 한표를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민진 대변인은 "정의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지 못했다. 위성정당의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를 금지하기 위한 입법도 하지 못했다"며 "의석수 쟁탈 꼼수로 혼탁해진 정치의 대가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이 치르게 될 것이기에 정의당은 공당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몸을 낮췄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와 이웃들의 삶을 구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사람들의 삶을 살리는 것"이라며 "정의당 청년 후보와 당직자들은 가장 정의당다운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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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인 장혜영 청년선대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다시, 정의당답게 '청년정의'>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25. kmx1105@newsis.com
장 본부장은 질의응답에서도 "가장 정의당 다운 부분은 모든 사안을 판단하고 발언함에 있어 가장 불평등한 위치에서 생각하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우리 정의당이 보여준 모습은 지금까지 가져왔던 원칙에 있어서 흔들렸던 부분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거론하며 "국민들이 '정치가 해결하라'고 하는 순간이 왔다. 입법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21대 총선에서 표출될 것"이라며 "정의당은 비동의간음죄, 스토킹처벌법을 발의하고 추진해왔다.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면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지난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3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가 0.6%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4월 셋째주 3.9%를 기록한 이래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위기에 처해있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4만3347명에 접촉해 최종 2507명이 응답(응답률 5.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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