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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ODM시장 18%↑... IoT 부문으로도 확대 예상

등록 2020.03.2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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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삼성, LG, 샤오미 등 ODM방식 생산 증가

스마트홈, 웨어러블, 의료기기, 자동차 등 소비자 IoT 기기에도 ODM 확대될 것으로 예상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ODM시장 18%↑... IoT 부문으로도 확대 예상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줄어들었지만외주생산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연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2% 감소한 가운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및 IDH(개별디자인하우스)를 통한 물량은 전년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조사들이 디자인 뿐 아니라 디자인과 생산을 동시에 아웃소싱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ODM제품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세부 구분으로 보면, 스마트폰 디자인과 생산이 결합된 ODM방식은 전년대비 18% 늘어난 반면, 디자인만을 아웃소싱하는IDH방식은 8% 감소했다. ODM과의 턴키 계약방식은 2019년 특히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ODM 시장은 주로 삼성, 오포, 리얼미, 샤오미와 LG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웨이는 전체 ODM계약을 줄이고 내부 디자인, 아웃소싱 생산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19년 ODM 및 IDH시장의 성장은 윙테크(Wingtech), 화친(Huaqin), 롱치어(Longcheer)가 이끌었으며, 이들 3개 업체의 점유율은 2018년 52%에서 2019년 6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ODM시장에서는윙테크가 삼성 등 주요 제조사들의 수주를 가져오며 화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IDH시장에서는 샤오미가 IDH업체로 윙테크 대신 롱치어를 선택하면서 롱치어가 윙테크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ODM시장 18%↑... IoT 부문으로도 확대 예상

한편 화친 텔레콤은 주요 고객이었던 화웨이와의 계약이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거래처 확대로 2019년도 하반기 이후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고, 티노 모바일과 같은 ODM업체들 또한 통신사 및 해외 OEM으로부터 주문이 증가하면서 2019년 긍정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카운터포인트 이든 키 (Ethan Qi)연구원은 “2020년 5G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집중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ODM및 IDH 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닐 샤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ODM업체들은 IoT 부문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화친과 롱치어가 출하한 다양한 IoT 기기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홈, 태블릿, PC,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자동차 어플리케이션은 소비자 IoT 기기의 대표적인 영역으로, 2020년 중국 ODM들의 핵심적인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주요 ODM업체들은 디자인 및 생산을 중국 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의 지역 수요와 지역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OEM들과 공급망 업체들은 지리적 운영적 측면에서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향후 전망에 대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ODM 업체들도 영향을 받아 치열한 경쟁 속에 올해는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ODM업체들의 가동률이 저조해지면서, 중저가 모델 생산에 이들 업체를 활용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던 삼성의 전략과 상반기 A시리즈 출시 일정에 일시적인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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