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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자살폭탄형 생물학 테러 위험 커져"

등록 2020.03.25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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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기고문

"테러 지도부라면 생물무기 유혹 증대될 수 있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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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자살폭탄형 생물학 테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5일 '코로나19를 통해 본 新안보와 국제질서'란 글에서 "코로나19를 통해 많은 이들이 신종 감염병이 재래무기 이상의 폭발력을 가졌음을 절감했다"며 "더욱이 생물무기 개발은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과 공간에서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차 위원은 "공멸 위험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자기 목숨까지를 테러수단으로 삼은 뉴테러리즘 시대에서 테러 지도부라면 생물무기의 개발과 사용에 대한 유혹이 증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테러범 자체를 인간 숙주로 한 자살폭탄형 생물학 테러 위험성에 세계가 점점 더 경계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차 위원은 그러면서 "생물학 테러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신 안보 관련 대응체제가 강화돼야 한다"며 "외교안보 부처에 신 안보 분야를 전담할 수 있는 인력과 조직을 구비해야 한다. 각 부처 신 안보 대응 관련 업무를 협의·조정할 협의체계 역시 동시에 정립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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