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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코로나19 경제위기, 대공황보단 자연재해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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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6 01:44:23
"단기 급락 후 급반등할 것"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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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2017년 11월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왼쪽)과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미국 의사당에서 열린 폴 더글러스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모습. 2020.03.1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해 "대공황보다는 대폭설에 가깝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대공황이 아닌 자연재해에 가깝다는 의미로, 급속한 침체 이후 급반등할 것이란 낙관론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 연준 의장을 맡았던 버냉키 의장은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멈춘 것은 경기 침체가 아닌 대폭설(major snowstorm)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대공황(을 야기한) 것과는 전혀 다른 동물"이라며 "우선 12년 간 지속된 대공황은 시스템을 강타한 통화 및 금융 충격과 같은 인간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는 공황이나 변동성과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도 "1930년대의 고전적인 불황보다는 대폭설이나 자연재해에 훨씬 더 가깝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를 매우 가파르게 침체시키지만, 동시에 매우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의견은 제임스 불러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시각과도 일치한다. 불러드 총재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단기간에 큰 충격을 받고 있지만 최악의 사태가 지나면 다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버냉키 전 의장은 현재 연준을 이끌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선 "매우 적극적"이라며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고, 선제적으로 조치를 잘 취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공중보건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면 연준 통화정책이나 백악관 및 미 의회 재정정책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상원 지도부는 이날 2조 달러(약 2462조원)에 달하는 코로나19 관련 슈퍼 부양책을 합의했다. 연준은 제로 정책금리에 이어 기업 대출 등을 통한 최대 4조 달러의 유동성 공급을 추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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