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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제한·공항 폐업까지… 제주, 잇단 확진 소식에 여론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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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6 14:40:44
24일 5·6번, 25일 제주여행객, 같은 날 유럽유학생 확진
도민들 "지역감염 차단 둑 무너지는 게 아니냐" 우려 증폭
"제주도는 감염되면 의료 서비스 육지처럼 받지 못 해"
원희룡 "해외여행 이력자 잠복기간에 제주에 오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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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4일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동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이송되고 있다. 2020.03.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도에 유럽 유학생 7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우려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도 이의 차단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동안 ‘4명의 확진자 발생, 23일까지 모두 퇴원’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짓던 지역사회도 지난 24일  5번과 6번 확진에 이어 25일 제주 여행 후 확진을 받은 미국 유학생, 뒤이어 7번째 확진자 발생 발표가 이어지면서 어느 때 보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높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24일 스페인에서 귀국한 20대 여성 A씨(제주 5번 환자)와 지인 30대 남성 B씨(제주 6번환자), 25일에는 제주를 4박5일 여행 후 돌아간 미국 유학생이 확진을 받았다.

유럽 유학생인 7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23일 유럽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날 오후 10시 제주도에 입도한 후 25일 확진자로 분류됐다.

7번째 확진 소식이 보도를 통해 전해진 후 도민들은 "지역감염 차단방어 둑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면서 ‘15일 만이라도 입국제한’에서 부터 ‘공항 폐업’까지 온갖 처방을 내놓고 있다.

26일 이와 관련된 기사에는 “제주도는 확산되기 시작하면 의료 서비스를 육지처럼 받을 수가 없다. 육지보다 많이 취약하다. 제주도의 모든 확진자는 지역감염자가 아니라 외부에서 감염돼 유입된 것이다. 제발 15일간 만이라도 입국(자) 제한하라”는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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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를 4박5일간 여행한 미국 유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6일 확진자가 다녀간 제주 도내 한 리조트가 방역을 마친 후 임시 휴업하고 있다. 2020.03.26. woo1223@newsis.com
“제주공항 자체를 당분간은 폐업시키는 게 답이다”라는 강력한 의견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이렇게 전제 한 후 “제발 스스로 힘들어도 자가격리 좀 하자. 지금은 모두가 힘들고 지치지만 아이들을 위해 내 가족을 위해 조금만 버티자”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고, 접근성이 좋은 관계로 감염 의심자들이 일부러 제주도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건 몰라도 내·외국인을 막론한고 외국에서 오는 입국자의 제주행 직행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는 코로나19 피난처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청정한 지역이지만 제주도민이 일상을 희생하면서 지켜내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잠복기간에 제주에 오지 말라”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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