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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해외입국 확진자 오늘 3명…검사 받고도 지하철 이동 '골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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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6 16:35:10
중랑구·구로구서 美·필리핀 입국자 확진
용산 폴란드인 격리 해제 앞두고 '양성'
독산1동서 남편 이어 아내도 확진 판정
강남구 美 유학생 1명 4박5일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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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 시애틀 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26일 0시를 기해 전원을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3.2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에서 26일 오후 4시 기준 해외입국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시내 해외 입국 확진자 수는 이날 최소 80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중랑구 면목본동에서는 미국에서 귀국한 11번째 확진자(21세,남성) 1명, 구로구에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25번째 확진자((59세, 남성) 포함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오전 용산구에서는 폴란드인과 접촉 후 14일간 자가격리했던 폴란드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구로구·용산구서 해외 접촉 관련 감염자 1명씩 늘어

중랑구 11번째 확진자는 지난 24일 오후 4시15분 미국에서 귀국한 후 다음날인 25일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다녀갔다. 이 환자는 자택에서 머무는 대신 신촌까지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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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장병들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0.03.06.   20hwan@newsis.com
그는 오후 1시45분 도보로 NH농협은행 면목역지점을 방문했으며, 오후 2시35분 다시 도보로 GS25 면목리치점을 들렀다가 오후 2시43분 면목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건대입구역에서 환승, 오후 3시26분 신촌역에서 하차했다. 오후 6시까지 신촌 등지에 머무르다 오후 6시54분 다시 지하철을 타고 건대입구에서 환승해 면목역에서 내렸다. 이후 도보로 GS25 면목리치점을 들렀다가 귀가했다. 오후 9시20분에는 다시 집에서 나와 걸어서 인근 지인의 집을 방문했으며 오후 9시35분 집에 도착했다.

이 환자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 2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가 있는 태릉선수촌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중랑구 내 외출 시 모두 마스크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랑구는 확진자의 동거 가족 전원과 밀접접촉자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여부를 검사 중이다. 거주지와 방문업소에 대해서는 모두 방역소독을 마친 상태다.

중랑구청은 "25일 오후 2시43분과 오후 8시5분쯤 면목역을 이용한 구민들에게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구로구에서는 26일 오후 24번째·2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4번째 확진자(58세, 여성)는 가리봉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른 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5번째 확진자는 신도림동 거주자로 최근 필리핀에서 입국했다. 두 환자는 격리병원으로 이송됐고 가족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세한 동선은 역학조사 중이다.

26일 오전 용산구에서 나온 8번째 확진자는 한남동에 거주하는 폴란드 국적 외국인(40대, 남성)이다. 같은 폴란드 출신으로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산구 2번째 확진자(30대·남성)로부터 감염됐다.

용산구 8번째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무증상 상태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바이러스 잠복기 14일째 되는 25일 오후 3시27분 구급차를 이용해 용산구 선별진료소로 이동한 뒤 검사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4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입원했다. 26일 오전 7시20분에 나온 결과는 '양성'이다.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1동에서는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33세 여성으로, 하루 전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의 배우자다.

지난 2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금천구 6번째 확진자(40세, 남성)의 배우자로, 당일 금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유학생 4명 동선 공개…1명은 4박5일 제주여행

강남구는 전날 추가된 미국 유학생 확진자 4명의 동선을 26일 공개했다.

강남구 20번째 확진자(17세·여성)는 지난 17일 오전 4시1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공항버스를 타고 도곡역에서 하차했으며 마중 나온 모친의 자가용을 이용해 귀가했다.  다음날인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자택에서만 머물렀으며 24일 오전 11시 강남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문검사를 받고 낮 12시 귀가했다. 이 환자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1번째 확진자(19세, 여성)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20일부터 4박5일간 제주여행을 강행했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 오전 10시10분 이마트 역삼점을 들렀으며 12시20분 대치동 한티역 1번 출구 근처 미용실을 방문했다. 오후 1시30분에는 귀가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오전 7시30분 한티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선정릉에서 환승한 뒤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오전 9시50분 이스타항공을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여행했다. 24일 오후 5시에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집에 갈 때 다시 지하철을 이용했다. 이 환자는 선정릉역에서 환승해 한티역에서 도보로 귀가한 뒤 오후 7시25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22번째 환자(17세, 여성)는 지난 23일 자택에 머무르다 증상이 나타나 24일 오후 10시 서울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23번째 환자(20세, 남성)는 지난 21일 오후 8시 경기 하남에 위치한 마트를 방문한 것 외에 지난 20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자택에 머무르거나 주변을 산책했다.

강남구청은 26일 "이들 모두 외출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동선에 있는 사업장과 거주지 등은 모두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14명 늘어난 361명이다. 신규 확진자 14명 중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해외 접촉 확진자 수가 하루새 12명이 늘어 77명이 됐다. 용산구서 확진자 1명이 추가됨에 따라 최소 80명 이상이 해외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접촉 확진자가 늘어나자 서울 자치구에서도 유학생과 해외입국자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나섰다. 의심환자 또는 확진자 접촉자들에게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 달라는 메시지도 내놨다.

강남구청은 이날 미국 유학생 및 해외입국자들을 향해 "자신과 가족, 57만 강남구민의 안전을 위해 2주간 자가격리와 유증상 때 검사를 바란다"고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중랑구청 역시 유럽이나 미국 외 해외에서 입국한 주민도 2주간 외출 자제 등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줄 것을 요청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1번 확진자를 비롯해 일부 환자가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후 외부활동을 삼가라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위반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더욱 철저하게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도록 조치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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