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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주차, 차에서 라디오로 설교 듣는 '자가용 예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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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6 11:21:08
서울씨티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 도입
29일 주일예배부터..."정부 시책 따르고 예배 갈증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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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씨티교회 전경(사진=서울씨티교회 제공)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교회들이 모여서 하는 예배당 예배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신자들의 예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 주목된다.

서울 중랑구의 서울씨티교회는 오는 29일 주일예배를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Drive-in worship service)로 연다. 신자들은 교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자신의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설교를 들으며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

조희서 담임목사는 이러한 방식의 예배를 도입하게 된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조 목사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정부 시책(에 따르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데 교회가 앞장서야 하고, 교인도 만족시키고, 하나님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세가지를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다. 교인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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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담임목사(사진=서울씨티교회 제공)2020.03.26 photo@newsis.com
조 목사는 모여서 하는 예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랑하면 만나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지난 2000년 전통이 모이는 거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모이는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고 치자. 온라인으로 하면 가짜 사랑 아닌가. 예배는 하나님과 내가 만나고 공동체가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예배에는 최대 300대가 참여할 수 있으며, 교회 측은 차량들을 좌우로 2m 이상 간격으로 주차선에 맞춰 주차하게 할 예정이다. 라디오를 통한 예배 청취를 위해 FM 주파수는 다섯 가지로 준비했다. 신자들은 5m 거리를 유지하며 스탠드에 착석해 예배를 볼 수 있다.

'드라이브-인' 방식의 예배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드라이브-인' 방식의 예배가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존재했는데,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이를 도입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지자체, 대중 모두 예배당 예배에 대한 자제를 부탁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이브-인' 방식이 교회와 사회의 바람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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