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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확진자 6만8000명 넘어…1000명 이상 사망

등록 2020.03.26 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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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감염자 14.6% 차지…뉴욕서만 3만명 이상 감염

WHO "미국이 다음 진원지 될 가능성"

[뉴욕=AP/뉴시스]뉴욕 지하철에서 지난 19일 한 여성이 객차 내 손잡이를 휴지로 감싸 쥐고 있다. 뉴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내 최대 확산지다. 2020.03.24.

[뉴욕=AP/뉴시스]뉴욕 지하철에서 지난 19일 한 여성이 객차 내 손잡이를 휴지로 감싸 쥐고 있다. 뉴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내 최대 확산지다. 2020.03.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만80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뉴욕에서만 3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통계를 취합해 업데이트되는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6만8572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46만8523명)의 14.6%에 달한다.

미국보다 누적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진원지인 중국(8만1667명)과 이탈리아(7만4386명)뿐이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확진자가 뉴욕에서 나왔다. 뉴욕 주내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3만3006명으로, 그중에서도 뉴욕시에서 2만11명이 확진됐다. 뉴욕 다음으로는 뉴저지가 4402명으로 기존 3대 집중 감염 주 중 캘리포니아(3023명), 워싱턴(2593명)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미시간에서 229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으며, 플로리다는 1952명, 일리노이는 1869명, 매사추세츠 1838명, 루이지애나 1795명, 텍사스 1307명, 펜실베이니아 1284명, 조지아 1247명, 콜로라도 1086명 등 미국 내 1000명 이상 확진 주는 13곳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확산 지도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이날 기준 1031명이다. 뉴욕에서만 366명의 누적 사망자가 집계됐는데, 이들 중 280명이 뉴욕시에서 보고됐다. 워싱턴이 133명으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다.

전날과 비교하면 미국 내 확진자는 하루 새에 1만명가량 늘었다. 전날인 24일 오전 기준 확진자 수가 5만206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을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지목한 상황이다.

미국 내 확진자가 하루하루 늘어가는 상황에서 최대 감염지인 뉴욕을 비롯해 미국 내 주요 주에선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자택 대피령을 속속 내리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명령을 내린 아이다호를 비롯해 최소 21개 주가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필수 산업 종사자 및 식품·의약품 등 구매를 위한 필수 외출을 제외하고는 주민들이 자택에 발이 묶이면서, 대량 실직 및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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