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간부 텔레그램 가입 의혹 보도…해당 간부 "허위사실 엄정 대응"

[부산=뉴시스] 부산지방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현직 경찰 간부가 텔레그램 박사방과 유사한 영상공유방에 가입했다가 신분이 들통나자 탈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해 해당 간부가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부산경찰청 소속 A총경은 26일 "텔레그램 박사방 또는 유사 영상 공유방에 가입한 사실이 일체 없다"고 밝혔다.

A총경은 "내가 이용한 텔레그램방은 누구나 들어가는 가상화폐 관련 토론 오픈방으로, 토론방 가입 이후 일부 이용자가 음란물 등을 게시했다"면서 "이에 법적 문제를 제기하자 불상의 사용자 2명이 신상털기를 한 이후 협박하거나 내 명의를 도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대상자들을 무고, 협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토론방을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찰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일은 없었다"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제소 및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A총경에 대한 유사한 진정이 접수돼 경찰청이 감찰조사를 진행했지만, 관련 혐의가 없어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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