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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일부 민주당 후보 토론회 기피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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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6 11:36:01
지역 언론·시민단체 "자격없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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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제21대 총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이 열린 9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회의실에서 후보들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익산을, 이상직 전주을, 이원택 김제·부안, 윤준병 정읍·고창, 신영대 군산, 안호영 완주·진안·무주·장수, 이강래 남원·임실·순창, 김윤덕 전주갑, 김수흥 익산갑, 김성주 전주병 후보) 2020.03.0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코로나19 정국 속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일부 후보들이 공개 토론회를 회피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안호영 후보와 전주을 이상직, 익산갑 김수흥, 남원·임실·순창 이강래 예비후보 등이 법정 토론회 외에는 지역 방송사 등의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선거 운동 자체가 어려워 대면 선거운동 중단을 외친 후보들이 막상 본선을 앞두고 후보 검증에 중요한 자리인 토론회를 기피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토론회를 주장하던 후보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역 여론이 높아지자 빈총도 맞지 않으려는 듯 토론회 참가를 거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선거토론을 기피하는 후보들은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북참여연대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넓은 지역구를 돌아다녀야 하는 고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토론을 통해 더 많은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도가 앞선 몇몇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벌써부터 공천이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토론을 거부한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자격이 없다.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은 정치인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능력이다”고 강조했다.

전북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사상 초유의 ‘깜깜이 선거’가 될지도 모르는 이번 총선에 민주당 후보들이 보여준 태도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정당한 검증과 정책 논의 기회를 내팽개치고 그저 지역의 높은 정당 지지율에만 기대 선거를 치르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전날 전북도의회 출입기자단도 성명을 내고 “토론회를 거부하는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유권자에게도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게 됨으로써 민주사회의 리더 자격이 없는 것을 유권자와 소통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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