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日크루즈·이란 교민 확진률 0.32%…"伊교민 고위험군 먼저 검사"
우한·日크루즈·이란 교민 935명 중 3명만 양성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0.01.31. [email protected]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1차·2차·3차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 탑승객, 이란 교민은 총 935명이고, 이들 중에 양성 확진자는 총 3명으로 확진률은 0.32%"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우한이나 일본, 이란에 오신 분들은 무증상인 경우 시설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시설에서 검사를 받은 경우, 확진자들은 관련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탈리아 교민 전세기와 관련해서는 "외교부·국토부·중앙방역대책본부 등 관련부처 간에 준비를 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는 경우는 (객실에서) 좀 더 앞쪽에 배치해서 증상이 없는 분과 나눠지게 된다"고 했다.
임산부나 고위험군 입국자에 대해서는 "이탈리아의 검역을 통과하게 되면 다들 항공기에 탑승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임산부나 고위험군 중에서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후) 바로 검사를 실시해 양성자(확진자)일 경우, 그에 맞는 병실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음성자인 경우는 어떻게 조치를 할지에 대한 부분들과 관련해서는 지금 계속해서 논의 중에 있다"며 "논의가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되어 있던 국민들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국립인천공항 검역소 내 마련된 임시거주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2.19. [email protected]
1차로 투입되는 이탈리아 교민 전세기는 오는 31일 밀라노 말펜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2차 전세기는 다음 달 1일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FCO)에서 밀라노 말펜사공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교민들은 귀국 후 3박4일 별도 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탑승자 중 1명 이상 확진 시 전원을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하고, 확진자가 없을 경우 전원 14일 간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5210명 증가한 7만43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총 7503명으로 전날보다 683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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