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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무수석실에 지시…"선거 관련 오해 없도록 하라"(종합)

등록 2020.03.26 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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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총선 후보 등록…다른 업무 말고 코로나 극복 업무만 전념"

황교안 의혹제기에 선제적 차단 의도…靑 "더 확실히 선거 거리두기"

靑 "文대통령의 확고한 뜻…더 확실하게 선거와 거리두기 들어갈 것"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1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02.13.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다른 업무는 하지 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업무에만 전념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늘부터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며 정무수석실에 이렇게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선거 때까지 고위당정청 회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의미가 내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본격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벌써부터 공정선거를 의심하는 일들이 벌어졌다"며 "확고한 선거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야당 공세의 빌미가 되는 불필요한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지지 않도록 정무수석실에 특별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정무수석실 해온 일상적인 정당 간 소통 업무를 하지 말고 민생 업무만 챙기라는 뜻"이라며 "정무수석실은 사실 그래왔지만,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는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기도 하다"며 "청와대는 더욱 확실하게 선거와 거리두기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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