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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 빅매치' 고민정·오세훈 후보 등록…"이제 시작"

등록 2020.03.26 1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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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與 광진구 장기집권 결과 참담해"

고민정 "광진과 민주당 함께한 10년의 힘"

미래당 오태양도 후보 등록 "與에 쓴소리"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에 앞서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에 앞서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2020.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류인선 기자 = 4·15 총선 서울 광진구을 지역구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6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해피핑크색' 선거운동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오 전 시장이 먼저 오전 11시 5분께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았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손소독제를 바르고 체온을 측정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진을 받은 뒤에 접수 절차를 시작했다.

이어 미래당 오태양 후보가 대기 중인 오 전 시장에게 다가와 "안녕하세요"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오 전 시장이 "고생이 많으시다"고 화답하자, 오 후보는 "(내가) 늦게 시작했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활기차게 열심히 뛰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상대 후보인 고 전 대변인에 대해선 "갑자기 결정돼 왔다. 청와대 공직사퇴 시한에 맞춰서 사퇴에서 출마까지 결정했는지는 몰라도 끝까지 동작을과 광진을을 놓고 당에서 결정한 대로 가겠다고 했다"며 "지난 1년동안 광진구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무엇이 진정으로 광진구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지 고민한 나와 고민의 기간이 비교될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내 제1호 공약은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이라며 "25년 동안 대표성을 갖고 정치한 추미애 의원 시절, 그리고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오래 집권했는데 결과가 참담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선거운동 방해와 관련해선 "어제 선관위와 경찰청을 방문했다"며 "해당 경찰청은 현장 경찰이 움직이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이고 적절한 처분을 한다는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에 앞서 체온 측정 뒤 이동하고 있다. 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에 앞서 체온 측정 뒤 이동하고 있다. 2020.03.26. [email protected]

오태양 후보도 오전 11시 20분께 두 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미래당 공동대표인 오 후보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반발해 선거연합 불참 및 광진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오 후보는 "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든 방식으로 민주당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4년 전 촛불개혁을 했던 것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총선에) 있는데 집권여당의 행태에 대해 쓴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에 쓴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마지막으로 오전 11시 46분께 고민정 전 대변인이 선관위 건물에 들어섰다. 고 전 대변인은 회색 후드티 위로 파란색 민주당 선거운동복을 걸친 차림에 마스크를 꼈다.

고 전 대변인이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오태양 후보가 인사를 건네며 명함을 교환했고, 서로 '열심히 하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고 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구나 하는 느낌이다. 진짜 광진 사람으로 광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한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는 것처럼 광진구 주민과 원팀이 돼서 총선을 승리로 만들고 강한 집권여당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력 있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광진을 선거에 나선 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오 전 시장의 지적에 대해선 "가장 최근에 만난 사람 수로 따지면 제가 더 적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민주당이 광진구 지역 주민과 함께한 시간들, 이곳에서 10년 넘는 시간 동안 광진구 주민과 산 시간과 추억이 그 1년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다"고 받아 넘겼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0.03.26. [email protected]

김의겸 전 대변인,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열린민주당행에 대해선 "(연합정당이)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해진 것에 대해 더 많이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진보개혁 세력이 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연합정당으로 충돌한 미래당 오 후보에 대해선 "어떤 후보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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