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장 문서에 담긴 신천지 추수꾼 실체는?…이만희 "바벨론 정복하라"
신천지 특전대 활동 내용·활동비 지급현황 문서 확보
이만희총회장 지시사항 드러나…특전대 명단은 없어
이만희 "철 났으면 자기지역 바벨론 정복해야 할 것"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신천지교 2개지파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문서.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26.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2개 지파 본부교회 행정조사를 통해 100여장의 관련 문건을 확보했다.
해당 문서는 대부분 신천지 특전대들의 활동내용과 관련된 것이었다. 신천지는 신흥교단, 이방교단, 타종교 등을 가리지 않고 특전대를 투입해 포교활동을 벌였고, 구체적인 투입처와 투입인원 활동내용 등을 문서화 해 관리하고 있었다.
실제 서울시가 확보한 문건에는 '주 1회씩 방문하여 친교하기로 함', '조기축구회 함께하며 친교함', 'ㅇㅇㅇ이 대화에 소극적이었으며 긴 얘기 못하고 재방문 약속함' 등 구체적인 활동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한 각 특전대의 운영 현황 및 활동비 지급현황 등도 자세히 관리되고 있었다.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신천지교 2개지파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문서.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26. [email protected]
그는 "우리의 사명은 바벨론 나라 곧 ㅇㅇㅇ정복이다. 이 발벨론이 정복될 때 용이 잡히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이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다. 각 지파는 이제 철이 났으면, 자기 지역의 바벨론을 정복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확보한 문건 중 신천지 특전대의 명단은 없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0여장의 문건 중 신천지 특전대의 명단을 따로 관리하는 것은 없었다"며 "현재 확보된 것을 통해 특전대의 활동 현황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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