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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韓 성공적 모델 공유…기업인 등 이동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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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6 23:41:35
G20 특별 화상회의 발언…보건·경제분야 협력 필요성 역설
"국가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 유지하는 것이 중요"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허용 방안 모색해야"
"G20, 방역 경험·임상 데이터 공유…백신 개발 힘 모아야"
국내 방역 성과, 정책 소개…"성공적 대응 국제사회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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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과 관련해 "코로나의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5분부터 오후 10시46분까지 약 100분 간 진행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속 주어진 정상 발언에서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방역 협력을 기본으로 하되,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기업인 간 필수적인 경제 교류는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코로나 확산 초기 국면에서부터 방역과 경제를 '투 트랙'으로 분리해 접근했던 문 대통령의 인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국형 코로나 방역 모델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경제 분야 위기 극복 방법 역시 자신의 제안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또한, 보건 의료 취약국가 지원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 개발 노력과 보건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G20 차원의 액션플랜을 도출하자는 의장국의 제안을 지지하며, 앞으로 구체 협력 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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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보건 분야와 금융 분야의 위기를 우려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건 위협이 심각해지고, 국제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이 매우 위축돼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극복했던 경험이 있다. G20 회원국들의 단합된 연대로 오늘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 달 간 한국은 코로나 19 도전의 중심에 있었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고 한국의 방역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원칙에 입각한 일관된 방역 정책을 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으로 많은 검진을 통해 확진자를 찾아냈고, 이들의 감염경로를 끝까지 추적했다. 그리고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자들을 모두 격리한 후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며 "이것만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희생자를 줄이는 최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모든 창의적인 방법들이 동원됐다. 빠르면서 정확도가 높은 진단시약을 조기에 개발했고, 최대한 빠른 검진과 감염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설치됐다"며 "또한 IT 기술을 활용한 '자가격리 앱'과 '자가진단 앱' 설치를 통해 자가격리자들은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사람과 물자의 국경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는 극대화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특별입국절차'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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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또 "외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모두 차별없이 입국 단계부터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해외로부터의 감염원 유입을 통제하면서 입국자 자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관련 정보를 국내외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했다. 신규 확진자 수, 검사 건수, 지역별 분포 등 모든 역학 관련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해 배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방역조치를 지속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고, 우리의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경제계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한 경제·금융분야의 정책적 노력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19가 소비와 투자, 그리고 산업 활동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총 1000억불(132조) 규모의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금융안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업종,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소비진작을 유도하기 위해 260억불(32조원) 규모의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불(100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대책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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