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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韓·中보다 검사 많이 했다…확진자 3만7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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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27 02:23:58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 25%가 뉴욕에서"
"이대로라면 의료 시스템 과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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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임시병원으로 사용하게 될 뉴욕 제이컵 제이비츠 센터에서 의료장비 공급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쿠오모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어 2주 뒤면 중증 환자 수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고했다. 2020.3.2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6일(현지시간) 3만7000명을 넘어섰다. 프랑스(2만5624명), 이란(2만9406명) 전역의 누적 확진자 수를 뛰어넘는 규모다.

CNN, AP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뉴욕주 전역에서 총 3만725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327명, 중증 환자는 1290명이다. 사망자는 280여명에 달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미국 전체 코로나19 검사 중 25%가 뉴욕에서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그 어떤 미국의 주보다 많은 검사를 실시했다. 중국이나 한국과 비교해도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 시나리오가 지속된다면 의료 시스템에는 과부하가 걸린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5개 자치구와 웨스트체스터, 록랜드, 나소, 서퍽 카운티 등에 각각 1000개의 병상 시설을 갖추는 게 현재의 목표"라면서 "전국에서 인공호흡 장치도 구하는 중이다"고 했다.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뉴욕 전역에서 은퇴한 의료진 4만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고 1만2000여명은 의료 시설에서 일하겠다고 나섰다"고 했다. 또 8600명의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세계 최대의 미 해군 병원선인 'USNS 컴포트'가 일정보다 빨리 뉴욕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모들리 장관은 "우리는 당초 4월3일께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 상태로 미뤄봤을 때 이번 주말에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주 초 뉴욕에 도착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USNS 컴포트는 내부에 12개의 수술실과 20개의 회복실, 80병상의 중환자실 등 모두 1000석 규모의 병실을 갖춘 대형 병원선이다. 크기는 전장 272m, 전폭 32m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전시 상황급 전열 정비에 나서며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뉴욕시와 미국 서해안 지역에 USNS 컴포트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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