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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효자…김종인은 얼굴마담"

등록 2020.03.27 0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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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이해찬 참칭 표현 과해…진보진영 지평 넓히고 있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열린민주당 손혜원·정봉주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3.2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열린민주당 손혜원·정봉주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열린민주당은 2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칭' 언급으로 열린민주당과 선긋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한 번도 사칭·참칭 한 적이 없다"며 태생적인 민주당의 '효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손혜원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그분들 말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우리는 효자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을 등지고 나갈 수 없는 태생에 문제가 있지 않냐. 민주당이 힘들어질 때는 언제나 가서 부양할 책임을 가진 효자"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부적격 판단을 받은 사람들이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자로 나온 것에 대해 "모두가 국민들이 추천하신 분"이라며 "제가 결정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결정하고 본인들이 답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부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한 것과 관련 "황교안 대표께서 공천을 자기 뜻대로 다 만들어놓고 마지막 날 김종인 박사를 영입했다"며 "먼저 공천 권한을 드렸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지금 모시고 갔다는 것은 얼굴마담으로 활용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도 KBS 라디오 '최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가짜가 진짜인 것처럼 행세하는 게 참칭"이라며 "이 대표께서 왜 그러셨는지는 이해가 가는데 표현은 좀 과했던 것 같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 전 비서관은 "열린민주당을 나쁘게 보시는 분들은 민주당의 지지율을 깎아먹는다고 얘기하시지만 크게 보면 진보개혁 진영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서 통합해서 한 길을 가야 될 일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비서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지금까지 하신 행태를 보면 진작 사퇴를 해야한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권력형 비리는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오는 4·15 총선 공약 1호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내걸었다.

손혜원 의원은 "국민들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했을 때 땅에 떨어져 있는 국회의원의 권위나 국회의원들을 뽑고 국민들이 제대로 소환을 할 수 있다는 법을 만들어서 내놓겠다"며 개헌 여부에 대해서도 "몇 명이 국회에 들어갈지에 따라서 공약 실현 여부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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