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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중단·실적無' 앞길 막힌 고3 체육특기생…교육부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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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6 15:41:32
"교육부·프로·대학·실업팀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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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지만 체육 특기생들은 대회까지 중단돼 학부모와 학생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백명의 지역 특기생들이 대회 실적을 쌓지 못할 경우 현 입시체제에서는 프로·실업·대학 진학이 불가능해 관계기관 등이 모여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광주와 전남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프로와 대학, 실업팀 진학을 앞두고 있는 광주지역 고3 체육 특기생은 축구 21명, 야구 35명 등 총 19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초·중·고는 127개 학교 1630여명이 등록돼 있다.

전남은 총 2650여명의 체육 특기생 중 고3이 260여명이지만 이들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특기생들은 교육청 방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공식적인 훈련이 금지돼 있으며 학교마저 전면 폐쇄돼 운동장과 훈련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감독·코치진과의 접촉도 제한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도를 받고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도 출입이 금지돼 특기생들은 한적한 공원을 찾아 달리기 등으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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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교문 닫혀 있는 광주의 한 고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특히 현행 규정상 프로·대학·실업팀 등에 가려면 대회 성적과 기록 등이 있어야 하지만 지역대회를 비롯해 전국대회까지 연기되거나 취소돼 실적을 쌓을 길마저 막혀버렸다.

또 코로나19가 진정돼 대회가 재개되더라도 장기간의 훈련 공백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와 부상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 한 고교 축구감독은 "일반 학생의 경우 온라인 개학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지만 고3 특기생들은 훈련조차 못하고 있어 진로가 막막한 상태다"고 밝혔다.

한 고교 야구부 감독은 "지난해 실적을 쌓은 아이들은 진로가 정해졌지만 기량이 뒤늦게 올라온 학생들은 올해 대회를 기대하고 겨울 동안 몸을 만들었는데 아쉬움이 크다"며 "프로와 대학·실업팀·교육청 관계자 등이 모여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3 체육 특기생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교육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입학 조건 등을 낮추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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