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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美·러, 유가 현황 '양국 이익에 부합 안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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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3-31 23:09:03
"코로나19 협력 논의 계속"
트럼프·푸틴의 사우디와 별도 협의 가능성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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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미국이 최근 국제 원유 시장 상황이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실무 수준에서 해당 이슈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장시간 방대한 내용을 놓고 대화했다며 "양국이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취한 조치들에 대해 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이 원유 시장 가격 현황이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 러시아 간에 원유 시장 상황에 관한 상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측과 별도의 협의 가능성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논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전날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국제 원유 시장 여건에 관해 상의했다. 양측은 각국 에너지장관을 통해 이들 사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현재 거의 모든 국가에서 총 8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4만 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과 원유 수요가 크게 줄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산유국들은 유가 지지를 위해 이달 초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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