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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의외의 선방?…반도체 힘으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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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2 06:00:00
반도체 수출 물량 27%↑…9개월 연속 상승
D램·낸드 등 고정가격도 3개월 연속 오름세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수…산업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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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의 삼성전자의 NVMe SSD PM1733 이 전시돼 있다. 2019.10.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0.2% 감소에 그치면서 선방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27.0% 늘었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이다.

반도체 수출이 우리 수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이런 물량 증가세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다. 실제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의 비중은 약 17%에 달한다.

산업부는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반도체 구매를 재개하면서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경제 활성화도 서버용 메모리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점도 호재다.

반도체 고정가격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D램과 낸드의 고정가격은 각각 2.94달러, 4.68달러로 연초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국가별로 보면 대(對)미국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0.8%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41.7%), 일본(41.2%), 아세안(21.9%), 중국(6.4%)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은 87억6000만달러로 지난 1월(71억6400만달러)과 2월(74억2000만달러)과 비교해 각각 22.3%, 18.1% 늘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 줄었다. 지난해 3월 반도체 수출액이 90억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저효과가 반영된 탓이다. 또한 스마트폰 PC의 1분기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D램 가격이 많이 하락했지만 물량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반도체 시장도 충분히 선방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앞으로 반도체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지난달 5일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서 1.3%포인트(p)를 더 낮춘 것이다.

나 실장은 "시장조사기관에서 메모리반도체 성장률을 조금씩 낮춰잡았고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가격도 일부 하향 조정됐다"며 "반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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