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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3천명대로 줄어도 집단발병 현재진행형…생활방역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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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2 16:30:27
정부 "한달만에 입원환자 3000명대로 줄었다"고 밝혀
신규 환자 매일 100명대 육박…통제 상태로 보긴 일러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땐 '피로'…완화땐 '재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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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 윤중로에 벚꽃이 피자 시민들이 이곳을 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국민들의 피로도는 높아지지만 이를 완화할 경우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20.04.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3000명대로 내려갔지만 지역별 소규모 집단발병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정부의 고민은 더 커지게 됐다.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졌으나 이를 완화하기에는 코로나19가 완벽히 통제되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계신 환자의 수가 한 달 만에 3000명대로 들어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한 달 만에 이뤄낸 데에는 무엇보다도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진들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기여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9976명인데 이 중 5828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고 남아있는 격리 치료자는 3979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5일 첫 완치자가 나온 이후 3월6일 완치자 수가 100명을 돌파하면서 완치율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 2일 기준 완치율은 58.4%다. 신규 확진환자 수도 하루 최대 1000명 가까이 발생하던 것이 지난 3월12일 이후 100명대 이하로 규모가 줄었다.

그러나 교회와 병원 등 시설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지난 1일까지 대구에서는 제이미주병원에서 135명,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21명, 대실요양병원에서는 9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인 서울에서는 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 35명의 환자가 나타났고 경기에서는 성남은혜의강교회에서 7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13명, 서울아산병원에서도 1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여기에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3일간 40명의 확진환자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신규 확진환자 규모가 줄고 완치자가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하루에 신규 확진환자가 50명만 발생해도 한 달에 1500명의 환자가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지난 3월21일부터 4월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 및 종교·체육·유흥 시설 등의 영업 중지를 권고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춰 4월6일 전국 초중고 등 학교의 개학을 진행하려 했지만 아직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4월9일부터 온라인 개학으로 바꾼 상태다.

관건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다. 일단 정부는 4월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했으며 그 이후에는 일상생활에서 접목할 수 있는 생활방역 단계로 넘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는 상태에서 현재의 방역 수준을 완화할 경우 다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우려가 크다. 반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와 참여 여부도 간과할 수 없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생활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전환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실제 국민들께서 직접 참여해서 지킬 수 있고 또 새로운 문화 내지는 관습으로 정착돼야 되는 숙제를 갖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주말이 되기 전에 이러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국민들께 전문가적인 의견들과 최대한 저희가 수렴할 내용을 통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앞으로의 진행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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