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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대구 40대 사망자 기저질환 있다…사인은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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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2 15:40:54
전날 대구시 "40대 사망자, 평소 앓던 기저질환 없다" 밝혀
질본 "질병 광범위하게 설정…임상위 판단과 다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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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69명 가운데 168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대구에서 숨진 40대 남성과 관련해서도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169명으로 연령은 평균 77.4세였고,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는 70대 남성으로 한 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저질환 중에서는 심혈관 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이 가장 많고, 이어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치매를 포함해서 정신질환도 39.1%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전날 대구시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6세 남성이 숨졌다고 발표하며 평소 앓던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40대로 젊고, 기저질환도 없어 이례적으로 판단됐다. 또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례여서 혼선을 빚었다.

이에 대해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사망 사례가 보고가 되면 병원의 의무기록도 확인을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 다른 의료이용력이 있는지 조사를 진행한다"며 "조사대상의 범위가 주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순환기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정신질환, 호흡기계 질환, 비뇨생식기계 질환, 악성 신생물 등 질병의 종류를 광범위하게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을지 없을지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정신적인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그런 가능성이 있다면 일단은 기저질환의 범주에 놓고 넓게 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것이 환자를 직접 보는 임상위의 판단과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기저질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곽 팀장은 사인과 관련해서는 "사망자을 담당하셨던 의료진분들의 판단은 폐렴"이라며 "다른 사인을 의심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산소마스크 등 치료가 필요한 중증 단계 이상 입원 환자는 78명이다. 중증 단계가 28명, 위중 환자는 50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중증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으로 인해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2ℓ 또는 4ℓ 산소를 주입 받는 산소 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열이 38.5도 이상에 해당한다.

위중한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기관 내 삽관 또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심장과 폐를 대체하는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환자다.

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976명이다. 사망자는 169명으로 치명률은 1.69%로 집계됐다. 95% 이상은 50대 이상에서 숨졌으나 30대 1명, 40대 2명이 세상을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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