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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기자·검사장 실명 언급 "명예훼손이면 고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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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3 09:47:31  |  수정 2020-04-03 10:49:59
"막장 언론과 검찰권력 협잡, 특단 조치해야"
신라젠 투자 의혹에는 "단 한 주도 안 가져"
"계좌 사찰 후 이철로 엮으려해…한명숙처럼"
"윤석열 사단, 文대통령에 존중심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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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일 진행한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여권 인사 비위 취재를 둘러싼 검찰과 언론사 기자간 유착 의혹과 관련,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권력과 검찰권력의 협잡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여러 얼굴 중에 하나를 드러낸 사건으로 우리 시민들이 우리가 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 이걸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는 채널A 소속 기자가 불법투자 혐의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 측과 접촉해 검찰 관계자와의 친분을 드러내며 유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이 전 대표측 인터뷰를 근거로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 이사장은 "기분이 좋진 않다"며 "어쨌든 제가 뭘 한 건 없지만 저로 인해서 모든 일들이 빚어져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신라젠에 직간접적으로 주식 투자를 했거나 이권 개입 의혹은 사실 무근인가'라고 묻자, 그는 "나는 그렇게 얘기하는데 이 모 기자는 안 믿는 것이고, 한 모 검사장도 안 믿는 것"이라고 해당 기자와 검찰 관계자 실명을 거론했다.

유 이사장은 실명 언급에 대해선 "저하고 이철 씨는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신문마다 다 나고 방송마다 얼굴이 다 나오고 이름이 다 나오는데 그분들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볼드모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성범 씨가 럭셔리칼럼인가 이걸 딱 찍어서 얘기하더라. 남의 인생을 파탄 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 스크래치도 안 당하려고 하면 되느냐"며 "이런 말 해야 된다고 보고 이게 자기들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고소하든가 그럼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선 "2010년도 경기도지사 출마했을 때 했던 정당이 국민참여당인데 이철 씨는 국민참여당 의정부 지역위원장이었고 제가 2013년 초에 정치를 그만뒀고 나중에 봤더니 그분도 정치를 그만두고 창업해서 투자 쪽으로 뛰어 들었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VIK 강연료가 지나치게 소액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전문강사들은 강연료 협상하고 이렇게 하는데 책을 쓰는 사람들은 독자에 대한 어떤 서비스, 이런 개념으로 돈이 액수가 적은 강연을 많이 다닌다"며 "제가 경남 하동이나 남해 이런 데까지 가서 50만원 받고 강연하고 그랬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또한 주식 부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신라젠 설명회 축사를 한 배경에 대해선 "좋은 행사니까 와서 축사 좀 해달라고 그러는데 옛날에 같이 당도 했고, 내가 가 보니까 같이 당 활동하다가 정치를 그만 둔 친구들을 채용도 많이 했다 저는 굉장히 기특하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축사로 저한테 해준 것은 기차표 끊어줬던 것밖에 없다"며 "그러니까 관계가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는 아니지만 공적 활동 속에서 만난 관계인데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관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신라젠 사건과 아무 관계도 없고 이철 씨도 주가 폭락은 임상실패로 인한 것"이라며 "나는 내 인생에서 주식을 단 한 주도 소유해본 적이 없다. 소액주주 운동 때문에 임시적으로 현대중공업 주식 한 주 소유한 적은 있지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을 일축한 데 대해선 "지금 현재까지 잠정적으로. 좀만 두어달 지나면 6개월 지나서 통지유예 걸어놓은 게 풀리면 내가 확인할 수 있다. 어디서 했는지"라며 "그게 다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계좌에서는 아무런 단서를 결국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러면 진술이나 다른 간접 증거로 해서 한번 엮어보자(했을 것)"이라며 "이철씨가 저한테 의자에 돈 놓고 나왔다고 말하던가 어디 도로에서 차 세우고 트렁크에 돈 실어줬다, 이렇게 말했으면 저는 한명숙 전 총리처럼 딱 엮여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상기시켰다.

유 이사장은 결론적으로 "이것은 윤석열 사단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통령이나 이런 정부에 대한 존중심, 이런 것 없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방송에서 말할 순 없지만 거의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런 행동을 임명장 받은 날부터 보여온 분"이라고 윤 총장을 정조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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