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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쌀가격 7년만에 최고로 폭등…코로나19 '식량안보'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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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3 11:04:33
태국산 백미, 1t당 550달러...2013년 8월이후 최고
베트남 등 8개국 쌀 등 식량수출 제한
중국에선 쌀 사재기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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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일부 식량수출국들이 수출 금지에 나서면서 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날 국제 쌀 가격 기준인 태국 백미가 1t 당 560~570달러(약 68만~70만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최고가다.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쌀 가격 급증 원인에 대해 "쌀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에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쌀 사재기와 공급 긴장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태국산 쌀 가격은 지난달 말 이미 1t 당 550달러를 기록해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베트남 쌀 가격도 1t 당 400달러를 기록해 2018년 13월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인도, 태국에 이어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코로나19에 따른 식량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달 24일 쌀 수출을 중단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지난달 31일 각료회의에서 “현 상황에서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해 쌀 수출을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회의에서 1억명 인구를 가진 자국의 식량 안보를 보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쌀 가격을 인상하거나 매점매석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벌할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은 작년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 쌀 637만t을 수출했다.

캄보디아 역시 오는 5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한다. 캄보디아는 연간 약 50만t의 쌀을 수출한다.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도 쌀 등 식량 가격 인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 쌀과 기름 등을 사재기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랑왕은 지난달 31일 기준 러시아, 이집트, 베트남, 인도,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태국, 캄보디아 8개국이 식량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코로나19 상황은 전세계 식량 공급체계에 영향을 주고, 제때에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4월이나 5월에 혼란이 발생할수 있다”고 예상했다. FAO는 또 “코로나19가 세계 식량 공급 체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세계는 한차례 식량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 소비촉진사(司· 국에 해당) 왕빈 부사장은 2일 “2019년 중국 쌀, 밀, 옥수수 보유량은 2억8000만t으로 수요를 완전하게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 “수출은 하지 않더라도 식량 부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은 식량 공급 부족, 가격 상승 등 문제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사재기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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