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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취임 1년-인터뷰]"연결의 힘 통했다...방향 옳았다고 느껴"

등록 2020.04.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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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지난해 4월8일 취임

가장 잘한 정책 '자상한기업' 첫 손 꼽아

"코로나19 사태 중, 지금이 가장 힘들다" 토로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정부가 오는 1일부터 소상공인진흥기금을 통한 1000만원 대출은 출생연도에 따라 '홀짝제'로 운영한다고 밝힌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찾아 한 소상공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0.03.3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정부가 오는 1일부터 소상공인진흥기금을 통한 1000만원 대출은 출생연도에 따라 '홀짝제'로 운영한다고 밝힌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찾아 한 소상공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0.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1년에 대해 "화살을 타고 다녔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는 8일 취임 1년을 맞는다. 박 장관은 지난 1년 간 가장 잘한 정책으로 '자상한기업'을 꼽았다.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바로 지금"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지금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들이 자금 대출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신용등급에 따라 보증없이 대출을 해주는 정책을 처음 실시하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에는 이것 때문에 몇일 잠을 잘 못잤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박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는데 소회가 어떤가.

"화살을 타고 다녔다라는 느낌이다(웃음)."

-지난 1년간 브랜드K, 스마트공장, 가치삽시다, 자상한기업 등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가장 잘했다고 느끼는 사업은.

"자상한기업이다.  자상한기업을 11개 했는데 하나 하나마다 메시지가 있었다. 마스크 같은 경우는 삼성이 스마트공장 보급, 고도화 지원에 나서면서 생산량이 1000만개에서 1400만개로 늘어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중기부 정책 파트너들은 중기부 위상이 크게 올랐다고 평가한다. 동의하나.

"내가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 이야기를 많이 해 왔는데, 연결이 실제 됐고, 그게 힘이 되더라. 예를 들어 코로나19 진단키트 신속 승인도 중기부가 연결자 역할을 했다. 신속승인이 후 현재 유럽 등에 엄청나게 수출이 되지 않나.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 잘 발휘되면서 부처의 위상도 올라가는 것 같다."

-지난 1년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나.

"지금이 가장 힘들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들이 자금 대출 때문에 힘들어 한다. 정부가 신용등급에 따라 보증없이 대출을 해주는 것은 처음이다. 이 정책 대상자가 180만명 정도 된다. 모두를 하나하나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그런데 지역에 따라 소상공인들이 새벽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이 부분을 빨리 해보려고 금융위원장과 협의했고, 현재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정말 최근에는 이 것 때문에 몇일 잠을 잘 못잤다."

-추후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피해를 복구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올해 초 디지털경제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이야기한 적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과거보다 더 디지털에 관심이 생기고 산업이 대전환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우리는 이미 스마트공장, 스마트상점, 스마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예산도 집중돼 있다. 우리가 코로나19 사태를 예견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놓은 것이 지금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 R&D예산도 바이오쪽으로 받았는데 코로나19 사태에서 도움이 되고 있고, 소상상공인 대출예산도 5조원을 받았는데. 그것으로 버티고 있다. 우리가 중기부 정책 방향은 잘 설정해 가고 있었다는 걸 느낀다. 이걸 확대하고 잘 이끌어 나가는게 이후에 더 필요할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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