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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서울서 열리는 RCEP 협상…코로나에 화상회의 검토

등록 2020.04.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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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협상·장관회의 예정…150여명 참석 예정

산업부, 대행업체 입찰공고 내고 이내 취소

"대면회의 어려울 것 같아 다른 방식 검토"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항 이용객이 감소한 3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 항공사 기장과 승무원이 이동하고 있다. 2020.03.30.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항 이용객이 감소한 3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 항공사 기장과 승무원이 이동하고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부가 오는 5월과 6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공식협상과 장관회의를 화상회의 형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는 RCEP 공식협상과 장관회의 개최 관련 업무 대행업체를 뽑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RCEP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뉴질랜드까지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지난해 말에는 약 7년여의 협상 끝에 인도를 제외한 15개국 정상 간 20개 챕터의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바 있다.

제안요청서를 보면 이번 공식협상에는 16개국 대표단(약 150명)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협상은 다음달 17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장관회의는 이후 6월18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대행업체는 교통·숙박 안내, 참석 대표단 파악 등 사전준비와 각국 대표단 관리, 식사 준비, 협상장 보안 유지, 유관기관 협조 등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해당 공고는 이내 취소됐고 재공고될 예정이라는 공지만 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각국의 통상 관련 회의는 대부분 화상회의 형식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얼마 전 화상회의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개최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공동위원회와 제3차 한·우즈벡 워킹그룹 회의, 한·러 서비스·투자 부문 FTA 회기간 회의도 모두 화상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행사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당초 대면회의로 진행하려 했으나 어려울 것 같아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RCEP 서명을 위해 협상 전반에 걸쳐 적극 관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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